더할 나위 없더라, 제네시스 청주

국내 최대 규모 전시장이 2개월 만에 방문객 1만 명 돌파하며 자동차 업계 새로운 벤치마크로 떠올라

지난 4월 25일 문을 연 제네시스 청주가 자동차 전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국내 다섯 번째 제네시스 전용 전시관이자 최대 규모(약 2,103평)를 자랑하는 이곳은 단순한 자동차 판매장을 넘어 지역 문화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개월 만에 1만 명 돌파, 청주의 랜드마크로 등극

제네시스 청주는 개관 2개월 만에 누적 방문객 1만 명을 돌파하며 예상을 뛰어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평일 평균 100명, 주말에는 300명 가까운 관람객이 찾는 인기 명소가 된 것이다. 이는 기존 자동차 전시장의 개념을 완전히 뒤바꾼 결과라 할 수 있다.

지상 6층, 지하 2층에 이르는 건물의 연면적은 6,953㎡로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하지만 단순히 크기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특별함이 있다. 제네시스 청주는 차량 전시와 판매를 넘어 브랜드 스토리텔링과 문화 체험이 어우러진 복합공간으로 설계되었다.

제네시스 청주 전시장 내부
한국적 미학과 현대적 설계의 완벽한 조화

제네시스 청주의 가장 큰 특징은 한국의 전통 미학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공간 구성이다. 건물 입구에 설치된 가로 60m 길이의 목재 캐노피는 전통 한옥의 처마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결과물이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건물 외부의 금속 조망이다. 쿠퍼색 금속으로 구성된 사선 격자 패턴은 제네시스의 시그너처 디자인인 ‘G-매트릭스’를 연상시킨다. 이는 방문객들이 제네시스의 브랜드 영역에 진입했음을 은밀히 알리는 역할을 한다.

제네시스 청주 전시장 내부 차량 전시
공예 도시 청주와의 특별한 만남

청주는 1999년 세계 최초의 국제공예비엔날레를 시작한 도시이자,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 인쇄본 ‘직지’를 간행한 곳으로 유명하다. 제네시스는 이러한 청주의 정체성을 브랜드 철학인 ‘한국적(Distinctly Korean)’과 연결시켜 ‘장인 정신’이라는 키워드로 공간을 완성했다.

5층에서는 금속공예가 조성호 작가와의 협업 전시 <시간의 정원(Time’s Garden)>이 진행되고 있다. 작가는 제네시스의 디자인 역사를 대표하는 각종 모델의 그릴, 페달, 엠블럼 등과 한국 각지의 탁본을 결합한 커미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제네시스 청주 전시장 내부 전시
자동차 전시장을 넘어선 문화 복합공간

제네시스 청주의 진정한 차별점은 6층에 마련된 커뮤니티 라운지다. 이곳은 제네시스 구매나 상담과 관계없이 누구나 찾아와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이다. 한지 워크숍, 레진아트 워크숍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참가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제네시스 오너만을 위한 프라이빗 라운지인 ‘오너스 라운지’도 운영되고 있다. 전통 온돌방을 연상시키는 아늑한 분위기와 이광호 작가의 커미션 가구들로 꾸며진 이곳은 제네시스 오너들만의 특별한 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미래 자동차 전시장의 새로운 기준

제네시스 청주는 기존 자동차 전시장의 한계를 뛰어넘는 혁신적인 공간으로 평가받고 있다. 통유리창을 활용한 개방적인 구조는 자연광이 내부 깊숙이 들어와 차량 본연의 색상을 자연스럽게 확인할 수 있게 한다.

‘교감으로 빚은 켜’라는 콘셉트 아래 설계된 이 공간은 제네시스 오너부터 브랜드에 처음 관심을 갖는 방문객까지 모두를 포용하는 열린 공간이다. 각 층마다 독립적인 역할을 수행하면서도 전체적으로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구조는 향후 자동차 전시장 설계의 새로운 벤치마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제네시스 청주의 성공은 단순한 자동차 판매를 넘어 브랜드 철학과 지역 문화가 어우러진 복합공간의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자동차 업계는 물론 공간 디자인 분야에서도 주목받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