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참관 속 '강건호'…北, 두 달 안에 실전배치 예고

좌초 1년 만에 건재를 과시한 북한 신형 구축함 '강건호'가 두 달 안에 실전 배치될 전망이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시험 발사를 참관하며 해군력 강화 의지를 드러냈다.

북한이 미사일 운용 능력을 갖춘 신형 구축함 전력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진수 과정에서 좌초 사고를 겪었던 '강건호'가 1년 만에 결함을 해결하고 실전 배치를 눈앞에 뒀다. 김정은 위원장은 최근 시험 발사 현장을 찾아 두 달 안에 실전 배치하라고 지시하며 해군 강화를 위한 국가적 조치를 예고했다.

"화살 계열 순항미사일"…굉음 속 시험 발사

공개된 영상에서 강건호로 추정되는 함정은 굉음과 함께 미사일 수 발을 포물선을 그리며 쏘아 올렸다. 북한은 이를 핵 탑재가 가능한 '화살' 계열 전략 순항미사일로 소개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전쟁 억제력 행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해군의 강화를 강조하며 해상·수중 전투 체계 개발 의지를 밝혔다.

"최현호 이어 강건호"…동·서해 동시 압박

앞서 실전 배치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최현호'에 이어 강건호까지 전력화되면, 북한은 미사일 운용 구축함을 동해와 서해에 동시에 배치하게 된다. 강건호는 정권 수립일인 9월 9일 전후로 취역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동·서해에서 군사적 압박 수위를 동시에 끌어올리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핵·미사일 해상 분산" 노림수

전문가들은 북한이 핵·미사일 전력을 해상으로 분산해 생존성과 기습 능력을 높이려는 것으로 보고 있다. 김정은 위원장이 제시한 해상 및 수중 전투 체계 개발과 군사행동수역 전개라는 단계별 과업은, 유사시 한반도 주변 해역에서의 작전 반경 확대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좌초의 오명을 씻고 실전 배치를 앞둔 강건호는 북한 해군 현대화의 상징이 되고 있다. 동·서해 동시 전력화가 현실화될 경우, 한반도의 해상 군사 균형에도 새로운 변수가 될 전망이다. (사진 출처=다음 뉴스·이미지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