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제리서 '폭행·살해' 혐의 49명 '무더기' 사형선고, 대체 무슨 일?

이보배 입력 2022. 11. 25. 20:36 수정 2022. 11. 25.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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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제리에서 산불 진화를 도와주러 온 자원봉사자를 방화범으로 오인해 집단폭행해 사망케 한 사람들이 무더기로 사형을 선고받았다.

25일(현지시간) AP통신은 전날 알레지 법원이 자멜 벤 이스마일을 집단폭행해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 49명에게 사형을 선고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마일이 마을에 도착했을 때 마침 산불이 옮겨붙었고, 현지 주민들은 그를 방화범으로 몰아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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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방화범으로 몰려 살해된 자멜 벤 이스마일. /사진=연합뉴스


알제리에서 산불 진화를 도와주러 온 자원봉사자를 방화범으로 오인해 집단폭행해 사망케 한 사람들이 무더기로 사형을 선고받았다. 

25일(현지시간) AP통신은 전날 알레지 법원이 자멜 벤 이스마일을 집단폭행해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 49명에게 사형을 선고했다고 보도했다. 이들과 함께 범행한 38명에게는 2~12년형이 선고됐다.

다만, 알제리에서는 수십 년째 사형이 집행되지 않고 있어 실제로는 종신형을 살게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8월 알제리를 덮쳐 90여명의 목숨을 앗아간 대형 산불이 이번 사건의 발단이 됐다. 

화가였던 이스마일은 당시 산불 피해 주민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자신의 집에서 320㎞ 떨어진 동북부 카빌리 지역을 찾았다. 

이스마일이 마을에 도착했을 때 마침 산불이 옮겨붙었고, 현지 주민들은 그를 방화범으로 몰아세웠다. 그 과정에서 한 무리의 사람들이 경찰서에 있던 이스마엘을 마을 광장으로 끌어내 잔인하게 폭행하기 시작했다. 

심지어 일부는 이스마일이 사망한 뒤에도 흉기를 휘두르거나 사체에 불을 붙이기까지 했다. 

당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마을 사람들이 집단 폭행을 저지르는 영상이 퍼지며 파문을 일으켰고, 이 영상은 경찰이 범인을 검거하는 데 결정적인 도움을 줬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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