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의 쐐기를 박았다”…940일 만에 홈런 친 ‘베테랑’ 이용규, 3타점 쓸어 담은 ‘신인’ 고영우
베테랑 외야수 이용규(39·키움)가 940일 만에 홈런포를 터트렸다. 키움은 이용규의 쐐기포 등에 힘입어 7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키움은 1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한화를 7-1로 꺾었다. 지난 2일 사직 롯데전부터 7연패를 이어오던 키움은 긴 연패를 끊고, 달콤한 승리를 맛봤다.
승리의 발판은 좌완 선발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가 놨다. 지난 1일 1군 엔트리에서 빠져 열흘간 휴식하고 돌아온 그는 6이닝 동안 103구를 던져 3안타 2사사구 3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타선에선 신인 내야수 고영우의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그는 0-0 동점이던 3회말 1사 1·2루에서 한화 좌완 선발 황준서의 4구째 낮은 직구를 받아쳐 중전 적시타로 연결했다.
고영우는 4-0으로 앞선 8회초 2사 1·2루에서도 우중간 적시 2루타를 쳐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고영우는 이날 5타수 3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이용규의 활약도 빛났다. 앞선 타석에서 4타수 무안타로 잠잠하던 이용규는 3-0으로 리드하던 8회초 1사에서 우완 박상원의 시속 149㎞ 몸쪽 직구를 타격해 오른쪽 담장을 그대로 넘겨버렸다.
올 시즌 1호 홈런이자, 2021년 10월14일 고척 NC전 이후 940일 만에 나온 홈런이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경기 뒤 “열흘 쉬고 올라온 헤이수스가 완벽한 투구를 펼쳐줬다”며 “헤이수스의 호투 덕분에 경기 초반부터 좋은 흐름을 가져갔다”고 짚었다.
이어 “공격에선 1회 고영우의 선제 타점이 타선의 집중력을 깨웠다. 김혜성도 공수에서 활약했다”며 “8회 이용규의 솔로포와 고영우의 2타점이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고 승리 요인을 꼽았다.
긴 연패를 끊은 홍 감독은 “최근 경기 결과가 좋지 않았음에도 끝까지 응원 보내주신 팬분들께 감사하고 죄송하다”며 “덕분에 오늘 연패를 끊을 수 있었다. 다음 경기도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대전 | 배재흥 기자 he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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