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피곤할수록 감지 마세요, 오히려 더 뻑뻑해집니다

눈이 피곤하거나 침침할 때, 우리는 보통 눈을 꼭 감고 쉬는 걸 먼저 떠올립니다.
특히 시니어분들은 눈에 무리가 왔다 싶으면 불을 끄고 눈을 감은 채 쉬는 경우가 많죠.
그런데 이렇게 쉬는 방식이 오히려 눈의 건조함과 피로를 더 키우는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눈은 단순히 ‘감는 것’보다 ‘적절한 움직임과 수분 순환’이 훨씬 더 필요합니다.

첫째, 눈을 오래 감고 있으면 눈물 분비가 줄어듭니다.
눈은 깜빡이는 순간마다 눈물막을 고르게 펴주면서 눈동자를 촉촉하게 유지해요.
하지만 감고만 있으면 깜빡임이 중단되고, 눈물의 순환도 멈춰버립니다.
결국 눈은 더 메마르고, 쉬었다고 해도 상쾌함이 느껴지지 않는 이유입니다.

둘째, 눈을 감고 있을 때 안구 속 온도는 점점 올라갑니다.
눈을 뜨고 있을 땐 공기와 맞닿으며 자연스럽게 식지만, 감고 있으면 열이 빠져나가지 못해 따뜻해지고,이 온도 상승이 눈의 피로물질을 더 빨리 쌓이게 만들 수 있어요.
‘눈이 뜨거운 느낌’이 드는 이유가 바로 여기 있습니다.

셋째, 눈을 감는 대신 눈을 부드럽게 깜빡이는 운동이 더 효과적입니다.
눈을 천천히, 5초 간격으로 반복해서 깜빡이면 눈물막이 고르게 퍼지고, 안구 표면이 촉촉해집니다.
특히 텔레비전이나 스마트폰을 오래 본 후에는 이런 깜빡임 운동이 눈을 빠르게 회복시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넷째, 눈 주위를 가볍게 마사지해주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눈썹 밑, 관자놀이, 코 옆을 부드럽게 눌러주면 눈의 긴장이 완화되고 혈액순환이 좋아져요.
눈꺼풀을 세게 누르기보단, 주변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이완된 눈 근육은 피로 해소에 중요한 역할을 해요.

다섯째, 인공눈물 대신 수분 섭취가 먼저입니다.
눈이 마르거나 뻑뻑할 땐 물 한 컵을 마시는 것만으로도 눈물이 자연스럽게 돌 수 있습니다.
건조한 환경에서는 물 마시는 습관만으로 눈 건강이 크게 나아질 수 있어요.
인공눈물은 보조일 뿐, 몸속 수분이 먼저입니다.

여섯째, 쉬는 중에도 일정 시간마다 눈을 ‘뜰 필요’가 있습니다.
15분 감고 있다가 1분은 천천히 뜨고, 멀리 바라보거나 창밖을 보는 것이 눈 안의 혈류를 순환시켜줘 더 상쾌한 회복을 도와줘요.
눈은 감는 것도 필요하지만, 적절한 열림과 움직임이 동반되어야 진짜 쉬는 겁니다.

눈이 피곤하다고 무조건 오래 감고 있는 건 오히려 악영향일 수 있어요.
눈은 쉬는 동안에도 깜빡이고, 시선을 돌리고, 수분을 채워줘야 진짜 회복됩니다.
오늘부터는 눈을 감기만 하는 게 아니라, 움직이며 회복하는 습관을 실천해보세요.
작은 변화가 눈의 피로를 크게 줄여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