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딱 시작한 서울 근교 수국전시회? 가족 나들이 6월 22일 전에 꼭 가보세요!

사진: 한국관광공사

어느덧 여름의 문턱. 따사로운 햇살과 함께 바람에도 계절의 향이 묻어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 향을 따라 경기도 가평, 아침고요수목원에 도착한 순간. 온통 보랏빛으로 물든 세상이 펼쳐집니다.

2025 아침고요수목원 수국전시회가 열리는 이곳은, 자연이 선물한 컬러 팔레트와도 같은 곳이에요. 미국수국부터 넓은잎수국, 산수국, 떡갈잎수국까지… 한 폭의 그림처럼 수국이 수목원 곳곳을 덮고 있습니다.

수국 1,500분의 향연, 더 짙고 풍성해진 여름 정원
사진: 한국관광공사

올해 수국전시회는 지난해보다 더 풍성해졌습니다. 약 200종에 이르는 다양한 수국 품종이 전시되고, 그 중에서도 1,500분이 새롭게 추가되어 어디를 찍어도 인생샷이 되는 감성 포토존이 수목원 곳곳에 자리하고 있어요.

수국은 종류마다 그 생김새와 색이 다릅니다. 동글동글한 미국수국, 얇은 꽃잎이 층층이 겹치는 산수국, 단단한 잎을 자랑하는 떡갈잎수국까지. 고요한 숲의 배경 위로 꽃잎이 살며시 흔들리는 모습은 마치 시간까지 멈춘 듯한 느낌을 줍니다.

보랏빛 수국 외에도 놓칠 수 없는 또 다른 풍경들
사진: 한국관광공사

수국이 주인공이긴 하지만, 이 계절의 화려함은 수국만으로 끝나지 않아요. 곳곳에 피어난 아이리스와 꽃양귀비, 다알리아와 알리움 같은 여름꽃들이 수국의 보랏빛과 어우러져 더욱 깊은 색감을 만들어냅니다.

사진을 찍다 보면 자꾸만 걸음을 멈추게 되는 길들. 그 길을 따라 걷는 시간은 자연과 나 사이의 대화를 나누는 기분입니다. 특별한 말이 없어도 마음이 정돈되는 그 순간이, 이 수목원이 주는 가장 큰 선물일지도 몰라요.

시원한 계곡에서 즐기는 여름의 여유
사진: 한국관광공사

꽃만 보기엔 아쉽다고요? 수목원 안에는 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도록 계곡 주변에 평상과 파라솔이 마련되어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이나 커플, 친구들 모두가 잠시 발을 담그며 쉬어갈 수 있어요.

햇빛은 반짝이고, 바람은 선선하고, 물소리는 귓가에 감깁니다. 그저 가만히 있어도 더위가 씻겨 내려가는 기분. 수국을 보고, 자연을 걷고, 물가에 앉아 쉬는 이 한순간이야말로 진짜 여름이 아닐까요?

수국의 계절, 이 아름다움은 6월 22일까지
사진: 한국관광공사

2025 아침고요수목원 수국전시회는 6월 22일까지 이어집니다. 기간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더 늦기 전에 이 보랏빛 파도를 만나러 가보시는 걸 추천드릴게요.

전시뿐 아니라 곳곳의 정원 구성도 계절에 맞게 잘 다듬어져 있어, 꽃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조차 한 번쯤은 감탄하게 될 만큼 풍성한 전시입니다.

2025 아침고요수목원 수국전시회 정보 요약
사진: 한국관광공사
  • 기간: 2025.05.31(토) ~ 2025.06.22(일)
  • 위치: 경기도 가평군 상면 수목원로 432
  • 입장료: 어른 11,000원 / 청소년 8,500원 / 어린이 7,500원
  • 전시 내용: 미국수국, 넓은잎수국, 산수국, 떡갈잎수국 등 약 200점
  • 기타 즐길 거리: 계곡 평상 피서, 여름꽃 관람, 감성 포토존
  • 문의 전화: 1544-6703
  • 운영 주체: 아침고요수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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