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이 미래다, 미래차 핵심기술 총출동"…`서울모빌리티쇼' 4일 개막

'2025 서울모빌리티쇼'가 오는 4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개막한다. 이번 행사는 13일까지 열리며, 완성차 브랜드는 물론 첨단 미래 모빌리티 부품기업들이 대거 참가해 차세대 기술을 선보인다.

행사에는 현대모비스, 보그워너, 서연, 명화공업, 모트렉스 등 국내외 주요 부품기업이 참가해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차 전동화 기술, ADAS(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 고성능 모터 제어, 배터리 열관리 시스템 등 핵심 기술을 공개한다. 특히 자동차 부품 산업을 대표하는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은 '자동차 부품 기술관'을 운영하며, 다양한 회원사의 기술을 소개하고 B2B 네트워킹도 강화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 홀로그래픽 윈드쉴드 투명디스플레이

현대모비스 홀로그래픽 윈드쉴드 투명디스플레이현대모비스는 세계 최초로 개발 중인 '홀로그래픽 윈드쉴드 투명디스플레이'를 기아 전기차 EV9에 탑재해 전시한다. 이 기술은 차량 전면 유리에 특수 광학 필름을 적용해 주행 정보와 인포테인먼트를 파노라마처럼 제공한다. 현대모비스는 해당 기술을 독일 ZEISS와 공동 개발 중이며, 2027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차세대 전기차 구동 기술인 e코너시스템이 장착된 '모비온' 실증차량도 공개한다.

보그워너는 전기차 핵심 기술인 배터리 팩 시스템과 통합 열관리 시스템, 드라이브 모듈시스템을 전시하며, 배터리 열관리의 핵심인 인터셀 쿨러 및 실리콘카바이드(SiC) 반도체 기반 모터제어 인버터도 선보인다. 이들 기술은 2026년 이후 양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테크레인 EWP전자부품 제조사 테크레인은 센서리스 방식의 전동식 워터펌프(EWP)와 다양한 자동차용 모터 제어 소프트웨어를 공개하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통합 기술력을 강조한다.

명화공업은 친환경 소재를 적용한 전동화 부품과 ISG 시스템용 전자식 오일 펌프(EOP), 쿨런트 허브, 오일펌프 제어기(OPU) 등을 선보이며 연비 개선과 배출가스 저감 기술을 강조했다.

코리아에프티 카본 캐니스터

코리아에프티 카본 캐니스터코리아에프티는 북미 LEV-III 및 TIER-3 기준을 만족하는 친환경 카본 캐니스터와 연비 개선형 플라스틱 필러넥, 전동 선쉐이드 등을 전시하며, ADAS 솔루션과 고성능 영상 시스템 VIM(Virtual Image Monitor)도 함께 소개한다.

모트렉스 PBV CV1 DRT

모트렉스 PBV CV1 DRT모트렉스 그룹은 국내 최초 친환경 중형 승합 PBV 차량 'CV1'을 신차 발표를 통해 공개한다. 해당 차량은 AI 기반 객체인식 기술을 활용한 승하차 안내 등 첨단 기술이 적용되었으며, 공공 서비스용 DRT차량, 통학차량, 구급차 등 다양한 파생 모델 개발 계획도 함께 발표됐다.

서연 Vision 2030 컨셉 모델

서연 Vision 2030 컨셉 모델서연은 'Vision 2030' 컨셉 모델을 통해 SDV(소프트웨어 정의 차량) 시대에 걸맞은 미래형 인테리어 디자인을 선보이고, 체험형 전시 공간에서는 차세대 인테리어 및 PBV 등 총 4개 콘셉트 모델을 전시한다.

서울모빌리티쇼 사무국 관계자는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 속에서 다양한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직접 체험하고 확인할 수 있는 기회"라며 "국내외 산업계 관계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의미 있는 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각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