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용 '매각설'은 그만..."라포르타는 항상 그의 편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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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안 라포르타 바르셀로나 회장은 항상 프렌키 더 용의 편이었다.
'문도 데포르티보'와 '마르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더 용의 매각을 포기하지 않았으며 잔류한다고 하더라도 그의 기존 주급을 대폭 삭감해야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의 고문인 엔리크 마십은 "더 용의 존속을 두고 구단에서 가장 강력하게 그를 변호한 사람이 라포르타 회장이다. 그는 단 한 번도 더 용의 매각을 고려한 적이 없다. 심지어 구단의 상황이 나쁜 경우에도 그랬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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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후안 라포르타 바르셀로나 회장은 항상 프렌키 더 용의 편이었다.
네덜란드 출신의 수준급 미드필더다. 피지컬이 뛰어난 편은 아니지만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축구 지능이 뛰어나 감독의 사랑을 받는 미드필더다. 수비 가담도 열심히 하며 공격 능력도 뛰어나 중원에서 '살림꾼' 역할을 맡는 유형이다. 아약스 시절 에릭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 포텐을 터뜨렸으며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신화를 이끌어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그렇게 바르셀로나로 향했다. 첫 빅 리그 무대였지만, 더 용에게 적응기는 필요 없었다. 특유의 성실한 플레이로 이적하자마자 바르셀로나 팬들의 사랑을 받았고 주전으로 자리매김했다. 2021-22시즌엔 리오넬 메시, 앙투안 그리즈만 등 핵심 선수들이 빠진 탓에 '에이스' 역할을 맡았고 많은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묵묵히 제 자리를 지켰다.
그러나 지난여름 이적설이 '강하게' 나왔다. 바르셀로나가 재정적인 문제로 인해 더 용의 매각을 추진한다는 말이 나왔다. '은사' 텐 하흐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엄청난 관심을 보였고 두 구단의 협상은 순조롭게 진행됐다. 초기엔 이적료 문제가 있었지만 곧잘 해결됐고 개인 합의만을 남겨놓고 있었다.
하지만 더 용은 이적을 원치 않았다. 그는 에이전트를 동원해 맨유에 자신의 이적을 포기하라고 요청하기까지 했다. 공개적으로 바르셀로나에 대한 애정을 여러 차례 드러냈으며 오직 '잔류'만을 생각하고 있다고 입장 표명을 하기도 했다.
결국 더 용이 원하는 대로 이적은 이뤄지지 않았다. 하지만 이적을 원한 구단과 잔류를 원한 선수 사이의 관계는 좋을 수 없었다. '문도 데포르티보'와 '마르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더 용의 매각을 포기하지 않았으며 잔류한다고 하더라도 그의 기존 주급을 대폭 삭감해야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 용 입장에선 부당한 대우라고 느낄 만한 처사였다.
현재 더 용의 이적설은 잠잠해진 상태다. 월드컵 탓도 있겠지만, 시즌이 한창인 상황에서 기존 선수의 이적설이 나오는 것이 그리 달가운 일은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겨울이나 내년 여름 이적시장이 개방된다면, 이적설이 재발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그렇다면 지난여름 발생한 껄끄러운 '상황'이 다시금 나올 수 있다.
상황만 놓고 보면, 구단의 잘못이 없어보이진 않다. 충성심이 가득한 선수를 강제적으로 판매하려고 했으며 '급여'를 두고 협박 비슷한 것을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라포르타 회장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그의 고문인 엔리크 마십은 "더 용의 존속을 두고 구단에서 가장 강력하게 그를 변호한 사람이 라포르타 회장이다. 그는 단 한 번도 더 용의 매각을 고려한 적이 없다. 심지어 구단의 상황이 나쁜 경우에도 그랬다"라고 전했다. 만약 그의 말이 사실이라면, 언론에 나온 바르셀로나의 부정적인 행동들은 '거짓'이거나 다소 부풀려진 것일 가능성이 크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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