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폐막…기후변화 피해지원 기금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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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는 이집트 샤름 엘 셰이크에서 열린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 의장국 이집트)가 당초 폐막일(18일)을 이틀 넘긴 20일(현지시간) 오전 10시경 폐막했다고 밝혔다.
해당 의제는 제27차 당사국총회 기간 내내 치열한 협상 끝에 기후변화에 가장 취약한 국가를 위한 기금(fund)을 설립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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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감축작업 프로그램 운영 등 진전된 결과 도출
[서울=뉴시스] 하종민 기자 = 외교부는 이집트 샤름 엘 셰이크에서 열린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 의장국 이집트)가 당초 폐막일(18일)을 이틀 넘긴 20일(현지시간) 오전 10시경 폐막했다고 밝혔다.
이번 총회에는 198개 당사국과 산업계, 시민단체 등에서 3만여 명이 참석했다. 우리나라는 한화진 환경부 장관을 수석대표(교체수석대표 김효은 외교부 기후변화대사)로 관계부처 공무원과 전문가로 구성된 정부대표단이 참석했다.
또한 정상세션에는 나경원 기후환경대사가 대통령 특사로 참석했고, 김상협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장도 당사국 총회에 참석했다.
이번 총회는 극한 가뭄 등 지구온난화로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는 아프리카 대륙에서 개최됐던 만큼 '적응', '손실과 피해' 등의 의제가 선진국과 개도국간의 최대 쟁점으로 논의됐다.
특히 기후변화로 인한 '손실과 피해' 대응을 위한 재원 마련 문제가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채택 이후 30년 만에 처음으로 당사국총회 정식의제로 채택됐다. 해당 의제는 제27차 당사국총회 기간 내내 치열한 협상 끝에 기후변화에 가장 취약한 국가를 위한 기금(fund)을 설립하기로 합의했다.
또 '감축작업 프로그램' 운영, 전지구적 적응 목표 달성을 위한 프레임워크 설치 등도 합의가 됐다. 당초 '글래스고 기후합의'(COP26) 에서 후퇴할 것이라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일정 부분 진전된 결과를 도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선진국 및 군소도서국 협상그룹(AOSIS) 등이 2025년 이전까지 전 세계 배출량 정점 달성 촉구, 글래스고 기후합의의 석탄발전 단계적 축소, 화석연료 보조금 단계적 철폐보다 진전된 감축 노력 등을 요구했으나 반영되지 못했다.
아울러 파리협정의 목적 달성 경로를 논의하기 위한 '정의로운 전환(Just Transition) 작업 프로그램'을 설립하기로 결정하고, 제28차 총회부터 매년 고위 장관급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한편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총회 계기 정상회의가 개최돼 112개 국가에서 정상급 인사들이 참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hah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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