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으로 가려 했어요, 하지만 아스널은 저의 꿈이었습니다"...'역대급 하이재킹' 주인공, 팀 향한 충성심 표현

최병진 기자 2025. 10. 26.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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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베레치 에제/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아스널의 에베레치 에제가 이적 당시에 대해 이야기했다.

에제는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하이재킹’ 주인공으로 화제를 모았다. 당초 이적이 가장 유력했던 팀은 토트넘이었다. 토트넘은 제임스 메디슨이 장기부상을 당하면서 공격형 미드필더 자원이 필요해졌고 에제를 타깃으로 낙점했다.

토트넘은 팰리스와 이적료에 대한 합의를 마쳤고 에제 측과도 개인 조건에 동의하면서 최종 결정만을 앞두고 있었다. 하지만 토트넘은 에제 영입이 단독 입찰 상황으로 이어지자 이적료 절감을 시도했다.

그 사이에 아스널이 참전했다. 아스널은 카이 하베르츠가 무릎 부상을 당하면서 급하게 대체자가 필요했고 계속해서 관심을 보였던 에제에 접근했다. 아스널은 곧바로 에제와 개인 합의를 마쳤고 팰리스가 원하는 이적료 6,000만 파운드(1,140억원)를 지불하며 영입에 성공했다.

토트넘 팬들은 하루 사이에 선수를 놓친 구단의 영입 방식을 거세게 비판했다. 특히 북런던 더비 라이벌팀인 아스널에 에제를 뺏기면서 타격은 더욱 컸다.

에베레치 에제/게티이미지코리아

에제는 아스널 유스 출신이다. 어린 시절에는 기회를 받지 못하고 팀을 떠났으나 화려하게 복귀를 하며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최근에는 마르틴 외데고르가 잦은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공격형 미드필더와 측면 윙포워드를 모두 소화하고 있다.

25일(이하 한국시각)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에 따르면 에제는 "지난 여름 토트넘으로 갈 준비가 돼 있었다. 하지만 아스널이 부른 순간 항상 나의 첫 번째는 아스널이었다. 아스널에서 뛰는 건 쇼나 극장에 가깝다. 항상 압박감을 느끼지만 그것은 내가 꿈꿔왔던 일"이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물론 지금은 100%가 아니지만 더 좋아질 것이라고 믿는다. 어린 시절에 팀을 떠난 이후 항상 마음 속에는 다시 돌아오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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