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크루즈는 2008년 글로벌 출시 이후 400만 대 이상 팔리며 아반떼, K3와 준중형 세단 시장에서 경쟁하던 모델입니다. 특히 한국에서는 대우 라세티의 후속으로 등장해, 고강성 차체, 6 에어백 기본 적용, 차선 이탈 방지 등 안전성과 기본기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R-EPS 전자식 파워스티어링, 153마력 1.4 터보 엔진도 동급에서 가장 강력한 성능을 자랑했습니다.

하지만 크루즈는 2023년 단종됐습니다. 첫 번째 이유는 SUV 열풍 속에서 GM이 세단 개발을 축소했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는 경쟁력 약화였습니다. 아반떼, K3보다 3~400만 원 비싼 가격이 가성비 시장에서 발목을 잡았습니다. 성능은 좋았지만, 가격에서 밀렸던 것이죠.
이제 한국 준중형 세단 시장은 아반떼만 남았습니다. K3는 단종 수순을 밟고 있고, 후속 K4는 한국에 출시되지 않을 예정입니다. 아반떼가 독점하는 상황은 소비자 선택권을 제한하고, 가격 인상과 상품성 저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쉐보레 크루즈와 같은 경쟁 모델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해외에선 크루즈 후속 부활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으며, 언젠가 다시 아반떼와 정면 승부를 펼칠 날을 기대해봅니다. SUV 일변도인 지금, 세단 시장의 균형도 중요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