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美 2024 세마쇼서 '랜드크루저·4러너' 기반 신형 콘셉트카 2종 공개
[M투데이 임헌섭 기자] 토요타자동차가 오는 11월 5일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튜닝카 박람회 '2024 세마쇼(SEMA Show)'에서 새로운 오프로드 콘셉트카 '랜드크루저 ROX'와 '4러너 TRD 서프'를 선보인다.
와일드한 픽업트럭으로 재해석된 랜드크루저 ROX 콘셉트는 토요타의 미국 내 디자인 센터 '칼티 디자인 리서치 스튜디오(Calty Design Research Studio)'의 주도 하에 탑승자를 주변 환경과 일체화시키는 오픈 에어 경험을 목표로 개발됐다.
외관은 차량의 C필러와 D필러, 루프까지 모두 제거했으며, 파노라마 루프와 소프트톱을 설치했다. 또 커스텀 반도어는 창문이 없는 형태로 제작됐다. 이처럼 독특한 오프로드 스타일을 갖춘 만큼 차량의 강성을 유지하기 위해 맞춤형 프레임을 적용했다.
이 밖에 전후면의 견고한 강철 범퍼, 강화된 스키드 플레이트, 브러시 가드 등 오프로드 주행에 필요한 장비가 완비돼 있으며, 특히 후면에는 새로운 스페어타이어 캐리어와 기능적인 테일게이트가 있어 노출된 적재 공간에 손쉽게 접근할 수 있다.
또 다른 콘셉트카인 4러너 TRD 서프는 2025년형 4러너를 기반으로 1980년대의 감성을 되살린 투 도어 세미 컨버터블 모델로, 비치 크루저 스타일을 완성하기 위해 D 필러와 지붕을 탈거할 수 있는 탈착식 구조를 도입하고 서프보드를 실을 수 있는 맞춤형 루프랙을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후면 도어를 삭제하고 1열을 앞으로 접을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해 2열 접근성을 높였으며, 넓은 펜더와 불바, 도어의 'TURBO' 레터링, 그리고 보닛 위에 인쇄된 지형도 등 다양한 디테일도 추가됐다.
토요타는 2024 세마쇼에서 공식적으로 공개되기 전까지 두 콘셉트카에 대한 세부 사항을 점진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