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불청객’ 은행나무 악취는 그만...예방 나선 지자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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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불청객으로 불리는 은행나무 열매 악취 제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열매 조기 채취와 수종 변경 등으로 주민들의 불편 해소에 나서고 있다.
15일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강원 춘천시는 이달 중순부터 가로수 은행나무 열매를 조기에 채취한다.
아울러 은행나무 열매 털기도 병행해 악취와 보행 방해 등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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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이성현 기자, 전국종합
가을 불청객으로 불리는 은행나무 열매 악취 제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열매 조기 채취와 수종 변경 등으로 주민들의 불편 해소에 나서고 있다.
15일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강원 춘천시는 이달 중순부터 가로수 은행나무 열매를 조기에 채취한다. 매년 은행나무 열매 낙과로 인해 악취가 나고 도로변 경관을 훼손한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사업 구역은 도심 14개 노선으로 규모는 은행나무 약 1800그루다. 채취는 전문업체에 위탁하고, 진동 수확기 등 은행나무 낙과 기계 장비가 동원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춘천시는 채취 사업의 하나로 가로수 은행 열매 채취 신청자를 오는 19일부터 10월 11일까지 모집한다. 은행나무 인근 거주 주민이나 공익목적의 사회단체, 공공단체, 노인복지관을 우선 선정한다. 춘천시 관계자는 "가을철 가로수의 아름다운 단풍 경관을 유지하는 한편, 은행 열매를 공익적으로 활용하고자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인천 미추홀구 역시 지난 5일부터 도심지 내 쾌적한 가로환경 조성을 위해 은행나무 열매 조기 제거 사업에 착수했다. 미추홀구는 지난 2020년부터 매년 10월쯤 진동 수확기를 이용해 은행나무 열매를 제거해 왔으나, 열매 낙과 시기가 수목마다 달라 9월에 먼저 낙과하는 열매로 인해 민원 해소에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 이런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구는 지난해부터 채취 시기를 앞당겨 왔다.
경기 안산시는 은행나무 열매 악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로수로 쓰이는 은행나무 암나무를 열매가 열리지 않는 수나무로 교체하는 사업을 시행한다. 안산시에는 상록구 5300그루, 단원구 8846그루 등 총 1만4146그루의 은행나무가 있는데 이 가운데 29.1%인 4129그루가 암나무로 파악된다. 이에 시는 상록구 호동로, 도매시장로, 식물원로, 예술광장로 등 총 6개 노선에 있는 암나무 233그루를 다음 달까지 모두 뽑아낸 뒤 내년 3월쯤 수나무로 교체해 심을 예정이다. 아울러 은행나무 열매 털기도 병행해 악취와 보행 방해 등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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