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1년 사뒀다면”
비트코인 11만 돌파
이더리움도 급등세
비트코인이 11만 달러 선에 재차 넘어서며 역대 최고가 경신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지난해 4월 방송된 tvN 예능 ‘아파트 404’ 속 유재석의 발언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당시 유재석은 2011년 배경의 캠퍼스라는 설정에서 “비트코인 빨리 해야 해”라고 말했는데, 현재 가격 상승세와 맞물리며 투자자들 사이에서 회자하고 있다.
유재석이 언급한 2011년은 비트코인 가격이 약 10달러 내외였던 시점이다. 당시 매수했다면 현재 약 1만 1,000배의 이익을 거둘 수 있었던 셈이다. 방송이 나간 지난해 4월 기준으로 보더라도 비트코인 가격은 약 6만 3,000달러였고, 해당 시점에서 매수했다면 현재 기준으로 약 75%의 수익률을 기록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4월 초에도 비트코인은 7만 6,000달러 수준까지 하락하며 조정을 받은 바 있다. 이 시점에 신규 매수했다면 현재 기준으로 약 45%에 달하는 수익률이 가능했던 것으로 계산된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6월 11일 오전 7시 15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18% 오른 11만 76.84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일주일 전보다 4.07%, 한 달 전보다 5.77% 상승한 수치다. 현재 비트코인은 11만 달러선을 오르내리며 안착을 시도 중이고, 지난 5월 22일 기록한 역대 최고가인 11만 9,900달러에도 점차 다가서고 있는 상황이다.

비트코인 외에도 알트코인 역시 상승 흐름을 보인다.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6.08% 오른 2808.33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솔라나(3.50%) 도지코인(0.89%) 트론(0.46%) 카르다노(2.36%) 등도 강세다. 반면 엑스알피(XRP·리플)는 0.61%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 기대감이 가상자산 가격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영국 런던에서 진행한 미중 고위급 협상에 대해 미국 상무부의 하워드 러드닉 장관은 “매우 잘 진행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이틀간의 고위급 무역 회담 결과 지난 6월 10일(현지시간) 합의에 도달했으며 양국 정상의 승인을 받으면 시행될 것이라고 양국 고위 관료들이 밝혔다. 현재 양국은 큰 틀에서의 합의를 바탕으로 기술적인 세부 사항을 조율 중이다.

이더리움의 강세 배경에는 스테이킹(가상자산 예치) 기능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파사이드 인베스터에 따르면 지난 6일 하루 동안 이더리움 현물 ETF에 2,530만 달러가 유입됐고 이는 3주 연속 순 유입이다. 같은 기간 총 8억 3,750만 달러가 유입됐는데 이는 지난해 7월 ETF 거래 시작 이후 누적 유입액의 약 25%에 해당한다.
스테이킹은 이더리움 생태계의 핵심 기능으로 블록체인에 토큰을 예치하면 일정 비율의 보상을 받는 구조다. 그동안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스테이킹이 증권에 해당할 수 있다는 이유로 관련 ETF 승인을 보류해 왔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기조 변화가 감지되며 지난달 SEC는 지분증명(PoS) 블록체인의 스테이킹이 반드시 증권 거래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이더리움이 대규모 스테이블코인 생태계와 탈중앙화금융(디파이) 인프라를 기반으로 강세를 지속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미국 내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인 ‘지니어스법’이 통과될 때 이더리움이 수혜를 받을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한편, 코인마켓캡이 집계한 ‘가상자산 공포 및 탐욕 지수’는 64점을 기록하며 ‘중립’에서 ‘탐욕’ 단계로 올라섰다. 이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이 극단적인 공포 상태임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과열된 탐욕 상태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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