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 절단 운전자' 원피스 허리끈으로 살린 여성, 알고 보니...

박지혜 2024. 10. 2.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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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새내기 소방공무원이 출근 중 원피스 허리끈으로 한쪽 팔이 절단된 오토바이 운전자를 구조했다.

오토바이 운전자 A씨의 한쪽 팔뚝이 팔꿈치 아래로 절단된 상황임을 인지한 강 소방사는 착용 중이던 원피스 허리끈으로 지혈에 나섰고 A씨가 쇼크 상태에 빠지지 않도록 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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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한 새내기 소방공무원이 출근 중 원피스 허리끈으로 한쪽 팔이 절단된 오토바이 운전자를 구조했다.

사진=전남소방본부
2일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고흥소방서 119안전센터에서 근무하는 강미경(29) 소방사는 지난달 28일 오후 5시 45분께 야간근무 출근 중 고흥군 두원면 한 왕복 4차로 도로에서 오토바이 단독 사고를 목격했다.

시민들이 119에 신고한 뒤 차량을 통제하고 있었고 아직 경찰과 119구급대가 도착하지 않은 상황이었다. 이에 강 소방사는 망설임 없이 차를 세웠다.

오토바이 운전자 A씨의 한쪽 팔뚝이 팔꿈치 아래로 절단된 상황임을 인지한 강 소방사는 착용 중이던 원피스 허리끈으로 지혈에 나섰고 A씨가 쇼크 상태에 빠지지 않도록 유도했다.

사진=전남소방본부
오후 5시 53분께 현장에 도착한 119구급대는 강 소방사의 처치를 이어받아 A씨를 광주 한 대학병원으로 옮겼다.

A씨는 접합 수술을 받은 뒤 건강을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월 임용된 입사 8개월 차 소방관인 강 소방사는 “누구라도 긴박한 상황에서 같은 행동을 했을 것”이라며 “환자의 빠른 회복을 기원하며 구급대원으로서 도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지혜 (nonam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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