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윤 "무당 말 듣고 배우 반대한 母에 상처…무명 때 대리운전도" ('다컸는데')
[TV리포트=남금주 기자] 배우 신정윤이 엄마에게 상처받은 일화를 고백했다.
8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다 컸는데 안 나가요'에는 홍진경, 하하, 남창희가 황성재, 지조, 신정윤의 일상을 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홍진경은 다른 가족들을 보며 기억 나는 점을 물었다. 신정윤은 "전 (성재가) 되게 부러웠다. 가족이 대선배고, 조언받을 일도 많고. 전 이쪽 분야를 하시는 친척분도 아예 없다"라고 밝혔다. 지조는 "제가 나온 환경이 그렇다 보니 집이 너무 좋더라. 저도 신축에서 살고 싶다"라고 부러워했다. 황성재는 정윤 선배님 식단, 지조 선배님의 화목한 집안 분위기가 부러웠다. 저희는 너무 냉랭한 것 같아서 가족 관계에서 예의도 많이 배운 것 같다"라고 밝혔다.
골프 레슨을 다녀온 신정윤은 촬영 대본을 숙지 중이었다. 그때 여동생이 등장했다. 신정윤은 "집에 작은 캥거루가 하나 있는데, 친여동생이다. 6살 터울이다. 대학원 다니는 학생 신분이고 굳이 나가서 살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신정윤 엄마는 버섯두부전골을 만들었다. 홍진경은 "저런 맛있는 건강식을 두고 각자 메뉴가 있는 걸까"라고 아쉬워했다. 신정윤은 "손재주가 좋으시다. 근데 조미료를 안 쓰니 맛이 (없다)"라고 말하려다 눈치를 봤다.
엄마는 셀러리로 전을 만들 생각이었다. 이를 지켜보던 남창희, 홍진경, 하하도 당황했다. 메뉴를 본 신정윤은 또 몰래 본인이 먹을 걸 준비했다. 하하는 "한두 번 해본 솜씨가 아니다"라고 감탄했고, 남창희는 "'타짜' 고니보다 손이 빨라"라고 말했다. 신정윤이 도마와 칼까지 꺼내 준비하는 건 핫바였다. 동생은 신정윤을 가려주며 신정윤의 완벽 범죄를 도왔다.
그런 후 신정윤은 프라이팬을 잡고 파스타를 만들었다. 지조는 "정말 열심히 속여놓고선 바로 앞에서 요리하네요? 왜 몰래 한 거냐"라고 궁금해했고, 하하는 "적어도 미안한 척은 한 거다"라고 대신 설명했다. 신정윤 엄마는 "얼른 시집, 장가가라"고 외쳤다. 동생이 먼저 택한 음식도 파스타였다. 동생은 "파스타집 할까?"라며 맛있다고 칭찬했다.
엄마가 "맛있는 걸 해줘도 맛있다고도 안 하고"라고 하자 신정윤은 셀러리전에 손을 댔지만, "나쁘진 않다"라고 말했다. 동생 역시 오만상을 찌푸렸다. 홍진경은 "난 정윤 씨도 이해한다. 맛있다고 하면 또 해주시지 않냐"라고 말했다.
동생은 "엄마의 건강 잔소리 때문에 힘들어. 엄마가 자꾸 그런 걸 보내니까 첫째 오빠가 카톡 차단한 거야"라고 폭로했다. 이에 엄마는 "그래서 문자로 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동생은 "엄마가 엄청 장문으로 보내서 오빠가 두 번 정도 경고를 날렸다. 엄마가 그 경고를 무시하고 보내셔서 진짜 차단한 거다. 친구들 단톡방에 보내는 거 우리한테 보내지 마"라고 조언했다.
신정윤도 "링크 안 누르게 된다. 음식도 되게 중요한데, 암의 가장 큰 원인은 스트레스다. 매일 스트레스가 심한 사람들이 아프다"라고 밝혔다. 동생은 "명언이다. 써서 붙여놓고 싶다. 아이스크림 먹을 때마다 암 걸릴 거라고 저주 퍼붓지 않냐"라고 격하게 공감했다. 그러다 엄마는 와인을 마시자고 했고, 동생은 "건강 챙기면서 와인은 왜 마시는 거냐. 와인도 술이다"라고 이해하지 못했다.
취기가 오른 엄마는 신정윤에게 "결혼 언제 할래? 엄마는 언제 손주 보냐"라고 결혼 잔소리를 시작했고, 신정윤은 엄마에게 용돈 봉투를 건넸다. 신정윤은 "소득 10% 드리겠다고 약속하지 않았냐"라고 밝혔다. 엄마는 고생했다고 말하면서 "네가 21년도에 주연을 맡았지. 대학 졸업하고 몇 년을 자잘한 조연만 하고. 너 40부터라고 했어"라고 밝혔다.
하지만 신정윤은 "내가 그 말 싫어하지 않냐. 내가 기로에 섰을 때 무당이 배우는 절대 안 된다고 하지 않았냐. 찾아가서 복채도 돌려받고 싶다. 왜 다른 사람 인생에 말을 함부로 할 수 있냐고"라고 밝혔다. 신정윤은 "엄마도 걱정되는 마음이었던 거 안다. 근데 내가 어떤 결정을 내리든 묵묵하게 지켜줄 거라고 생각한 엄마가 갑자기 무당 말을 듣고 배우 하면 안 된다고 하니까 그게 더 충격이었다"라며 실망감이 컸다고 고백했다.
이어 동생은 신정윤이 대리운전 아르바이트를 했다고 말했다. 신정윤은 "낮엔 다른 알바하고 집에 대리운전으로 집에 들어왔지"라면서 "카페에서 오래 알바했고, 백화점 창고 정리, 인력사무소에도 간 적 있다. 대리운전도 재미있었다"라고 밝혔다. 엄마는 속상한 마음에 눈물을 보였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MBC에브리원 '다 컸는데 안 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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