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설치한 주택 전기요금 '뚝'...7~8월 15만원 절감

경기도 '주택 태양광' 지원사업 가정 100곳 무작위 조사
올해 단독주택 등 2679곳 설치 지원

폭염이 강타한 지난 여름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한 가정의 7~8월 전기요금이 설치전보다 평균 15만원쯤 적게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8일 경기도는 '주택 태양광 지원사업' 참여 가정 100곳을 무작위 선정해 7~8월 전기요금 절감 명세를 조사한 결과, 가정당 전기요금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평균 15만595원이 줄었다고 밝혔다.

태양광 설비 설치한 단독주택. / 경기도

경기도는 지난 8~9월 한국전력공사에 요청해 해당 가정의 전기요금 현황 자료를 바탕으로 실태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최고 절감액은 43만320원이었으며, 최저는 3만8108원이었다.

경기도는 에너지 복지 실현과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해 다가구를 포함한 단독주택 지붕이나 옥상에 태양광 설치비를 지원하는 주택 태양광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일선 시·군이 설치비의 50~70%를 지원하면 나머지는 해당 가정에서 자부담하는 방식이다.

경기도는 올해 단독주택 등 총 2679곳을 대상으로 태양광 설비 설치를 지원했다.

태양광 발전을 설치한 가정이 월 400kWh 전기를 사용할 경우 연간 85만원의 전기료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

경기도는 전력 자립 10만 가구 프로젝트를 통해 내년에도 태양광 설치 지원 규모를 늘려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