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튀김 안 부러운 버섯 프라이드 만드는 방법

여름철 습기가 가득한 날에는 입맛이 떨어지기 쉽다. 기름기 있는 튀김이 당기지만 치킨은 느끼하고 양이 많아 부담스럽다. 이럴 땐 식감 좋은 새송이버섯을 활용한 ‘버섯 프라이드’가 대안이 된다. 닭 없이도 치킨 같은 풍미가 살아 있으며, 식감은 바삭하고 안쪽은 촉촉해 비건 요리로도 좋다. 카레 가루를 활용해 튀김의 맛을 더하고, 버섯을 삶는 과정에서 육즙 같은 식감을 만들어낸다.
버섯은 삶아서 펼쳐야 식감이 살아난다

새송이버섯은 흐르는 물에 씻은 뒤 통째로 끓는 물에 5분간 삶는다. 충분히 식힌 후 돌려 깎듯 껍질을 벗기며 얇게 펼치면 고기처럼 결이 생긴다. 그 상태에서 사선으로 칼집을 넣어주고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준다. 이렇게 손질한 버섯은 소금 4g과 후추를 고루 뿌려 20분 정도 재워둔다.
이 과정을 통해 수분이 빠지면서 간이 잘 배고, 버섯 특유의 쫄깃한 식감이 더해진다. 치킨에서 느껴지는 결대로 찢어지는 질감을 버섯으로 구현하려면 삶고 펼치는 과정이 꼭 필요하다.
바삭함 살리는 카레 반죽이 핵심

튀김옷은 중력분 70g과 옥수수전분 50g을 7:5 비율로 섞고, 여기에 카레 가루 12g과 소금을 한 꼬집 넣는다. 달걀 1개를 푼 반죽을 만들어 두고, 버섯에 먼저 가루를 입힌 다음 계란 반죽을 묻힌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가루를 살짝 더 입히면 이중 코팅이 완성된다.

기름은 170도로 예열하고 버섯은 한꺼번에 넣지 않고 나눠서 튀긴다. 기름에 들어간 반죽이 떠오를 때까지 바싹하게 튀기는 것이 포인트다. 3분 정도 튀긴 뒤 키친타월에 받쳐 기름을 제거하면 겉은 바싹하고 속은 촉촉한 튀김이 완성된다. 카레 가루가 들어가 향과 색감도 살아난다.
치킨 대체 가능, 재가열도 문제없다

완성된 버섯 튀김은 소스 없이도 충분히 감칠맛을 낸다. 간이 적당하게 배어있어 그냥 먹어도 좋지만, 원한다면 칠리나 마요 소스와도 잘 어울린다. 고기 없는 요리를 찾는 사람이나 채식을 지향하는 사람에게도 적합하다.
달걀 대신 탄산수로 반죽을 만들면 식물성 재료만으로도 바삭한 식감을 낼 수 있다. 남은 튀김은 냉장 보관 후 에어프라이어나 오븐에 데우면 다시 바싹하게 즐길 수 있다.
버섯 프라이드 레시피 총정리
■ 요리 재료
새송이버섯 200g, 중력분 70g, 옥수수전분 50g, 소금 4g, 카레 가루 12g, 달걀 1개, 후추 약간
■ 만드는 순서
1. 새송이버섯을 흐르는 물에 씻고 통째로 5분간 삶는다.

2. 식힌 뒤 돌려 깎기해 펼치고 칼집을 넣은 후 잘라준다.
3. 소금과 후추로 간하고 20분간 재운다.
4. 중력분, 전분, 카레 가루, 소금을 섞어 마른 가루를 만든다.
5. 달걀 1개를 풀어 반죽을 준비한다.
6. 버섯에 마른 가루 → 계란 반죽 → 마른 가루 순으로 튀김옷을 입힌다.
7. 170도 기름에 3분간 튀기고 기름을 뺀다.
■ 오늘의 레시피 팁
- 버섯은 삶은 후 완전히 식혀야 칼집이 잘 들어간다.
- 튀김옷을 이중으로 입히면 바싹함이 오래 유지된다.
- 튀김은 한꺼번에 넣지 말고, 나눠서 튀겨야 온도가 떨어지지 않는다.
- 남은 튀김은 오븐이나 에어프라이어에 다시 데우면 바싹함이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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