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들어 가는 곡창지대…40년 뒤면 쌀 절반이 그냥 사라진다
농사를 짓는 데 필요한 물도 모자랍니다. 한반도의 곡창지대로 불리는 나주평야에서는 보리가 노랗게 시들어 버렸고, 또 머지않아서 쌀 생산량도 지금의 절반으로 뚝 떨어질 수 있습니다.
이어서 박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드넓은 논밭이 펼쳐져 있습니다.
언뜻 보면 초록빛입니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끝이 노랗게 타버렸습니다.
[농민/전남 나주시 왕곡마을 : 이게 어느 정도 지금 커갖고 있어야 되는데 원체 가무니까 지금, 안 크고 있잖아요.]
한반도의 곡창지대라고 불리는 나주평야입니다.
여기에 물을 대주는 나주호입니다.
곳곳이 바짝 마른 땅바닥이 보입니다.
조개 껍질까지 곳곳에 있습니다.
벼 모내기가 코앞이지만 방법이 없습니다.
[윤영동/전남 나주시 다시면 : 이렇게 날씨가 여름이면 온도가 너무 그냥 고온도가 올라가버리니까 이런 농사짓기도 앞으론 무진장 힘들 것 같아요.]
쌀알이 여무는 벼의 비율은 40년 뒤면 지금의 절반을 겨우 넘깁니다.
그렇게 만들어지는 쌀알 가운데 정상적인 건 절반에 못 미칩니다.
기후변화로 기온이 올라가고 가뭄이 늘면서 쌀 생산량이 뚝 떨어지는 겁니다.
[김대욱/국립식량과학원 박사 : 기후변화의 영향은 돌발적인 이상기상 발생으로 인해서 극단적으로 어떤 피해를 볼 수 있는 부정적인 효과도 가져옵니다.]
특히 전문가들은 앞으로 소비량이 주는 속도보다 쌀 생산량이 더 가파르게 떨어질 걸로 내다봤습니다.
(영상디자인 : 허성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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