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수혜주’ 두산에너빌리티, 분할합병 이슈 뚫고 순항할 수 있을까? [넘버스 투자생각]
⚛ 당신에게 들려줄 이야기
· 전세계가 원자력 발전 산업에 주목하는 이유
· 원전주, 최근 급부상한 계기는?
· 두산에너빌리티의 위기와 기회 요인
· 메탈 3D프린터 연구개발을 하고 있고 복잡계 이론을 좋아합니다.
· 책을 읽거나 날씨 좋을 때 멍때리면서 커피 마시는 것도 좋아하지만, 요즘에는 주식 투자 공부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좋아하는 투자자는 앙드레 코스톨라니입니다.
· 필명은 본명에서 가져온 단어로, ‘빛이 되어 나라 곳곳에 멀리 퍼져 좋게 하라’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01.
데이터 센터 수요 충족에 원전 효과적
천천히 다가오고 있는 원전(원자력), 시대는 변하고 있다. – 두산에너빌리티
기업을 설명하기 전에 기업이 속한 산업인 원전 분야를 짚고 넘어가고 싶습니다. 두 가지만 이야기하면 첫 번째 현재의 세상은 모든 것이 전기로 바뀌고 있습니다. 직관적으로 쉽게 떠올릴 수 있는 것은 공상과학 영화의 미래도시 모습인 것이죠. 현실에서는 컴퓨터, 핸드폰과 같이 IT기기들부터 과거가 되어 너무나 익숙해져 버린 전등, 앞으로의 시대에서는 AI, 로봇, 전기차가 있습니다. 따라서 현실과 앞으로의 모습이 합쳐져 데이터센터와 전력에너지는 필수 요소가 되었습니다.
두 번째는 안보입니다. 저는 이것이 첫 번째를 더욱 가속화 시키면서 전 세계가 원전 폐쇄의 방향에서 선회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유럽은 에너지의 자주권을 잃으면 큰 고통을 얻는다는 경험을 하였고, 전쟁 과정에서도 과거와는 달랐던 점은 통신위성(스타링크), 드론 등 전자기기적 색깔이 강해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원전은 미중전쟁과도 접점이 있는데 이 점은 뒤에 설명 드리겠습니다.)
빌게이츠, 일론 머스크, 샘 올트먼, 젠슨황 이 중 못 들어 본 인물이 있을까요? 과학, 경제 등 세상에 관심이 아무리 없는 사람이라도 살면서 무조건 들어봤을 것 같은데요.
거기에 추가로 최근에는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기업까지도 이 분야에 언급을 하고 있습니다. 그 분야는 원자력발전소(원전)입니다. 제가 일부러 미국에 인물들과 기업을 예로든 것은 한국내에 국한된 것이 아닌 전세계의 추세가 바뀌고 있음을 말씀드리기 위함입니다.
세계적으로 원자력을 찾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째, 전기에너지의 급격한 수요 증가와 기후 변화로 환경 규제를 맞추기 위해서입니다. 둘째, 조선 섹터를 설명드릴 때 IMO탄소배출을 이야기로 기후 변화에 대한 환경 규제를 설명한 적이 있습니다. 환경측면의 규제는 평소 같으면 잘 지켜지지 않을 수 있지만 현재는 이것이 이상기후를 야기시키고 더 강한 측면은 환경 규제를 안 지킬 시 기업의 입장에서 수출 시 판매해야 할 국가에서 기업에 높은 관세를 부가 시킨다거나, 수출을 못하게 된다거나, 벌금을 내야하는 상황에 처했기 때문입니다.
전기에너지의 급격한 수요 증가 부분에서 원자력만큼 가성비가 좋은 에너지는 현재는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을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1. 원자력 발전은 풍력, 태양력과 같은 신재생에너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에 생산할 수 있습니다. 1킬로와트시(kWh)의 전력당 탄소배출량도 태양광, 해상풍력보다 원전이 더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 하지만 원전을 많지 짓게 되면 원자력에서 추출되는 물질로 핵무기를 만들 수도 있고, 제대로 관리되지 않을 경우 인명 사고가 날 수도 있습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여러 장점에도 불구하고 그 동안은 원자력 발전에 대한 찬반이 있었던 게 사실입니다.
3. 2023년 12월 유엔이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발표한 선언문은 원자력 발전소 증설에 힘을 실어줬습니다. 원전용량을 2050년까지 2020년대비 3배이상 확대하는“Triple nuclear capacity by 2050”을 채택했는데요. 한국 역시 이런 움직임에 동참할 것이라는 뜻을 밝히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