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식장이 맥도날드?"… 중국 '저렴한 이색 결혼식' 유행

윤채현 기자 2024. 10. 18.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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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결혼 문화가 생겨나는 가운데 맥도날드·하이디라오 등에서 이색 결혼식을 올리는 중국 젊은 세대가 늘어나고 있다.

지난 1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젊은 세대가 사치스러운 전통 방식에서 저렴하고 단순한 방식의 결혼을 선호하고 있다. 맥도날드나 하이디라오 같은 식당에서도 결혼식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맥도날드와 하이디라오 등 식당에서 올리는 결혼식은 최소한의 지출을 한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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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하이디라오 등에서 이색 결혼식을 올리는 중국 젊은 세대가 늘어나고 있다. 사진은 맥도날드. /사진=로이터
다양한 결혼 문화가 생겨나는 가운데 맥도날드·하이디라오 등에서 이색 결혼식을 올리는 중국 젊은 세대가 늘어나고 있다.

지난 1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젊은 세대가 사치스러운 전통 방식에서 저렴하고 단순한 방식의 결혼을 선호하고 있다. 맥도날드나 하이디라오 같은 식당에서도 결혼식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전통 중국 결혼식은 사치스러운 것으로 유명했다. 하객들과 고급 술로 끝없이 건배를 해야 하고 고급 호텔 결혼식을 위해 많은 보증금이 필요하다"며 "젊은 층이 선호하는 결혼식 문화는 더 단순하고 저렴하며 사람이 많을 필요도 없다"고 설명했다.

맥도날드와 하이디라오 등 식당에서 올리는 결혼식은 최소한의 지출을 한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최근 결혼한 한 신부는 20여명의 하객을 초대하고 맥도날드에서 식을 진행해 약 800위안(한화 약 15만원)을 식장 대여비로 지불했다. 음식값과 장식을 포함해서 총 2000위안(한화 약 38만원)이 들었다.

또 다른 부부는 중국식 훠궈 체인점 '하이디라오'에서 결혼식을 마쳤다. 하이디라오는 직원들이 식당을 결혼식에 맞게 장식하고 신랑·신부와 하객들을 위해 결혼식 노래를 불러준다.

해당 신부는 "화려한 결혼식은 눈길을 사로잡지만 하루만 관심을 받는다"며 "그보다는 일상에 투자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부부는 아낀 자금을 신혼집 인테리어에 쓰기로 했다.

현지 네티즌들은 이러한 문화에 대해 "맥도날드 갈 때마다 결혼을 기념할 수 있다" "결혼식에 너무 큰 돈을 날릴 필요 없다" "실용을 강조하는 모습이 멋있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윤채현 기자 cogus020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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