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 아빠차’로 불리며 국내 미니밴 시장을 대표해온 기아 카니발이 완전변경을 앞두고 있다.
최근 공개된 예상도에 따르면, 차세대 카니발은 플래그십 전기 SUV EV9의 디자인 요소를 적극 차용하며 파격적인 변화를 시도한다.
전면부에는 수직형 헤드램프와 ‘디지털 타이거 페이스’가 적용돼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강조했고,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과 입체적인 범퍼 라인이 더해져 정통 SUV의 강인한 존재감을 동시에 구현했다.
미니밴과 SUV의 경계 허문 측·후면 디자인

측면부는 미니밴 고유의 박스형 실루엣을 유지하면서도, 볼륨감 있는 펜더와 대구경 휠을 적용해 SUV에 버금가는 역동성을 보여준다.
후면부 역시 변화가 크다. 수평과 수직의 조화를 이룬 테일램프는 EV9과 닮아 미래적인 감각을 전하며, 스포티한 디퓨저 형식의 범퍼가 더해져 고성능 차량의 분위기까지 담아냈다.
이는 미니밴의 실용성과 SUV의 힘찬 이미지를 동시에 잡으려는 기아의 의도가 담긴 변화로 해석된다.
eS 전기차 전용 플랫폼 적용 가능성

디자인 못지않게 주목되는 부분은 플랫폼 변화다. 업계에서는 차세대 카니발이 기아의 전기차 전용 eS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이 플랫폼은 스케이트보드 구조를 채택해 바닥이 평평하고, 덕분에 현행 모델과는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의 공간 활용성이 가능해진다.
만약 적용이 현실화된다면, 카니발은 단순한 미니밴이 아닌 전기차 특유의 혁신적인 공간 구성을 자랑하는 모델로 거듭날 것이다.
전동화 중심 파워트레인과 주행거리

플랫폼 변화는 파워트레인의 대대적인 개편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현행 카니발이 디젤과 가솔린 라인업을 운영하는 것과 달리, 차세대 모델은 2.5리터 터보 하이브리드와 순수 전기 모델(EV)을 주력으로 삼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전기차 모델은 대용량 배터리 시스템을 탑재해 500km 이상의 1회 충전 주행거리를 목표로 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를 통해 카니발은 대가족용 패밀리카에서 전동화 시대의 첨단 이동 수단으로 진화할 것으로 보인다.
2026년 출시, 새로운 패밀리카 기준 될까

차세대 카니발은 2026년 출시가 유력하다. ‘미니밴’, ‘SUV’, ‘전기차’라는 세 가지 성격을 하나의 차체에 담아내는 과감한 도전은, 단순한 모델 체인지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EV9의 미래지향적 디자인과 전기차 플랫폼의 공간 혁신, 그리고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의 효율까지 겸비한다면, 카니발은 다시 한번 ‘국민 아빠차’의 위상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