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인천대 설립 또 제동…분진학원, 교육부 부결에 재심의 요청
인천 검단신도시에 복지전문대학으로 개교하려던 서인천대학 설립에 또다시 제동이 걸렸다.
25일 인천일보 취재 결과, 지난 4일 교육부 대학설립·개편심사위원회 심의 결과, 서인천대학교 설립 인가 신청이 부결됐다.
학교법인 분진학원은 앞서 1998년 교육부로부터 전문대학인 서인천대학(당시 유통정보전문대학) 설치·경영을 위한 정관 변경을 인가받았다.
이후 분진학원은 2010년부터 교육부에 수차례 설립 인가를 신청했으나 최종 인가를 받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분진학원은 교육부를 상대로 행정심판·소송을 거쳐 승소했고, 2022년 개교 예정일을 2025년 3월1일로 하는 조건부 승인을 얻었다.
학교는 올 2월 설립 인가를 다시 신청했고 교육부는 지난달 현장 실사를 진행했다.<인천일보 6월21일자 7면 검단 복지 전문대 설립 본격화…교육부, 현장 실사>
하지만 인가가 부결되면서 학교 측의 내년 개교 계획에도 제동이 걸렸다.
부결 사유로는 교사·교원 확보율 등 요건 미충족과 교사 확보 부지 부족 등이 제시됐다.
이에 학교는 지난 22일 부결 사유에 대한 반박과 함께 재심의를 요청하는 문서를 교육부에 보낸 상태다.
분진학원 관계자는 “교지와 교사, 교원, 수익용 기본재산 등 학교 설립에 필요한 4대 요건을 다 준비했고 앞서 행정소송에서도 승소한 상황”이라며 “설립 인가 신청 부결은 말이 안 되며 재심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요구했다.
/정혜리 기자 hye@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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