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에너지부 스텔란티스 · 삼성 SDI 합작법인에 76억 달러 대출 지원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미국 정부가 스텔란티스와 삼성 SDI 합작법인 '스타플러스 에너지(StarPlus Energy)'에 76억 달러, 한화 약 10조 6500억 원의 대출을 승인했다. 

현지시간으로 2일, 주요 외신은 미국 에너지부가 최근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에 최대 65억 7000만 달러의 조건부 대출 승인을 발표한 지 며칠 만에 스타플러스 에너지에 대한 75억 4000만 달러 조건부 대출 승인 또한 지원한다고 보도했다. 

스텔란티스그룹과 삼성 SDI 합작법인인 스타플러스 에너지는 이번 대출금을 통해 인디애나주 코코모에 리튬이온 배터리셀과 모듈 제조 공장을 건립하는 데 사용한다. 

해당 공장에서 생산되는 배터리는 북미에서 판매되는 스텔란티스 전기차에 사용될 예정으로 공장의 최대 생산량은 연간 67만 대 차량에 공급 가능한 67GWh에 달한다. 

미 에너지부는 해당 프로젝트가 북미에서 전기차 배터리 공급량을 크게 확대할 뿐 아니라 중국과 같은 적대적 국가와 기타 해외 전기차 배터리 조달에 대한 미국의 의존도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해당 공장에서 생산된 배터리를 사용하면 매년 2억 6030만 갤러의 석유 사용량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해당 공장은 2025년 착공에 돌입해 2027년 본격적인 가동이 예정됐다. 다만 이번 대출을 승인한 미 정부는 스타플러스 에너지가 해당 공장의 가동 이전 특정한 기술적, 법적, 환경적, 재정적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