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성의 유상증자 조달액이 당초 1013억원에서 886억원으로 축소됐다. 유상증자 결정 후 주가가 하락하면서 발행가액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확정가액은 1차와 2차 발행가액 중 낮은 낮은 금액으로 결정되기 때문에 조달 규모는 더 줄어들 수 있다.
후성은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 1차 발행가액이 6870원으로 결정됐다고 지난 27일 공시했다. 기존 7850원보다 1000원가량 낮은 수준이다.

이는 주가 하락 때문이다. 유상증자 신주 발행가액은 1개월 가중산술평균주가와 1주일 가중산술평균주가 마지막 날 종가의 평균치(기준주가)에 후성이 책정한 할인율(20%)을 적용해 산출한다. 유상증자 발표 이후 주가가 1만원 아래로 떨어진 후성의 기준주가는 8816원으로 추산됐으며 이에 발행가액도 낮아졌다.
발행가액이 햐항정되면서 모집 금액도 당초 1013억원에서 886억원(6870원*1290만3226주)으로 줄어들었다. 최종 발행가액이 지금보다 낮게 확정될 경우 조달 규모는 더욱 축소된다. 최종 발행가액은 1차 발행가액보다 높게 결정될 수 없기 때문에 조달 규모가 늘어나진 않는다.
자금운용 계획에도 차질이 생겼다. 당초 후성은 유상증자 조달 자금 중 883억원을 시설자금(이차전지·반도체 등)으로 사용하고 나머지 130억원은 오는 2026년까지 원재료 조달 자금으로 집행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모집 금액이 줄어들면서 후성은 원재료 조달분을 3억5000만원으로 대폭 삭감했다.
회사 측은 "확정 발행가가 예정 발행가를 하회할 경우 모집 금액이 미달할 수 있다"며 "모집금액이 계획보다 부족할 경우 자체자금과 금융권 차입 등을 재원으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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