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이 완성한 현대 포병, ‘천무 3.0’이란 어떤 무기인가
현대 포병은 미국이 시작했고 한국이 완성했다는 말의 중심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공개한 차세대 다연장 로켓 체계 ‘천무 3.0’이 있다. 기존 천무(K239)를 기반으로 하면서도 단순 지상포가 아니라 드론, 전술탄도탄, 대함 탄도탄까지 한 플랫폼에서 운용하는 다기능 지상발사 체계로 진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 무기는 지상전력을 하늘과 바다까지 확장한 ‘통합 발사 플랫폼’으로 평가받으며, 외신에서 한국식 포병 혁신의 상징으로 주목받고 있다.

무기의 정체, ‘천무 3.0’과 L-PGW
천무 3.0은 기존 K239 천무를 미래형으로 재설계한 버전으로, 핵심은 로켓 앞부분에 자폭 드론을 통합한 ‘배회형 정밀유도무기(L-PGW)’를 발사한다는 점이다.
80km급 유도 로켓 몸체 전방에 자폭 드론(L-PGW)을 탑재하고, 발사 후 비행 중 AI가 표적을 탐지·감지한다.
위성 데이터링크로 실시간 정보를 전송하고, 공격 시 상공에서 드론이 로켓에서 분리되어 목표를 정밀 타격한다.
이 구성 덕분에 천무 3.0은 기존의 “한 번에 쏘고 끝”인 다연장 로켓이 아니라, 스스로 전장을 정찰하고 표적을 골라 때리는 스마트 포병 체계로 변신했다.

지상에서 하늘로, 드론·AI가 여는 포병의 눈
천무 3.0의 가장 큰 혁신은 드론과 AI가 포병의 눈과 두뇌 역할을 한다는 점이다.
L-PGW 드론은 최대 80km급 로켓 궤적을 활용해 적진 상공까지 날아가 배회하며 표적을 찾는다.
AI 기반 표적 인식으로 전차, 포대, 지휘소, 레이더 등 고가치 목표를 자동 식별하고, 자율 비행 후 자폭 타격을 수행한다.
전장 정보를 위성·지휘소와 공유하며 피해 평가(BDA)까지 수행해 ‘탐지–타격–평가’ 사이클을 한 무기 안에서 완결한다.
이로써 천무 3.0은 정찰기·드론·포병이 따로 움직이던 기존 구조를, 하나의 발사 차량에서 통합해 운용하는 유무인 복합 포병 체계로 끌어올렸다.

바다까지 때리는 포병, 대함 탄도탄 능력
천무 3.0은 단순 지상 표적뿐 아니라 바다 위 함정까지 노릴 수 있는 대함 탄도탄 솔루션도 갖췄다.
한국은 천무 플랫폼에서 사용할 수 있는 150~160km급 대함 탄도 미사일을 개발 중이며, 해상 표적을 상공에서 정밀 타격하는 개념을 적용하고 있다.
발사 후 고고도로 상승한 탄두가 종말 단계에서 급강하하며 기동해 방어가 어려운 궤적으로 함정을 공격하는 방식으로, 고속·고각탄을 이용한 ‘지상발사 대함타격’을 현실화한다.
이 능력은 원래 해군용 대함미사일이 담당하던 영역을 육군 포병 발사대가 일부 가져오는 개념으로, 지상전력을 해상 억제력까지 확장했다는 점에서 전략적 의미가 크다.

300km급 전술 지대지 타격까지, 다층 사거리 구조
천무 3.0 체계는 사거리와 탄종 면에서도 ‘다층 타격’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80km급 유도 로켓: 기존 천무의 주력 탄약으로, 대량 포격·전술 목표 타격에 사용.
150~160km급 대함/대한 탄도탄: 해상 함정·해안 표적·지휘소 등 고가치 목표 정밀 타격.
최대 300km급 전술 지대지 미사일: 적 후방 비행장, 탄약고, 사령부 등 깊숙한 전략 목표 공격을 염두에 두고 개발 중이다.
한 발사대가 포드만 바꿔 끼우면 단거리 포격, 장거리 정밀타격, 대함 공격까지 수행할 수 있는 ‘멀티롤 지상발사체계’가 되는 셈이다.

위력과 정확도, 하이마스를 위협하는 한국형 ‘게임체인저’
외신들은 천무 3.0이 미국 하이마스와 같은 계열 무기이면서도, 확장성과 역할 면에서 더 넓은 잠재력을 가졌다고 평가한다.
239mm 유도 로켓 12발 동시 발사 능력을 바탕으로, 1분 동안 12발 연속 발사로 다수 표적 동시 타격이 가능하다.
정밀 유도 오차는 최대 5m 이하 수준을 목표로 하고 있어, 탄도탄·유도탄이 ‘포병+미사일’의 경계를 허무는 정밀도를 제공한다.
드론 결합형 L-PGW는 한 발이 ‘정찰+표적획득+타격’을 수행하므로, 대량 포격 없이도 고가치 표적을 골라 죽이는 효과를 낸다.
생산 능력 역시 강점이다. 한국은 천무 계열을 700문 이상 양산 가능한 인프라를 구축했고, 이미 국내에 200문 이상을 배치했으며 폴란드·에스토니아·중동 국가들과 수출 협상을 진행 중이다. 미국 하이마스가 공급 지연에 시달리는 사이, 천무 3.0은 “싼 값에, 빨리, 많이, 정밀하게” 제공 가능한 실질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상·해상·공중·정보를 한 번에 묶는 전장 플랫폼
천무 3.0의 진짜 위력은 단일 성능 수치보다, 전장을 바라보는 ‘틀’을 바꿨다는 데 있다.
지상: 기존 다연장 로켓처럼 대규모 포격과 전술 타격 수행.
공중: 발사된 로켓이 드론으로 변신해 상공에서 정찰·추적·표적 선택 후 자폭 타격.
해상: 대함 탄도탄으로 멀리 떨어진 해상 함대를 지상에서 견제하고 차단.
정보·AI: 위성·데이터링크·AI를 통해 실시간 표적정보 공유, 피해 평가, 다음 사격 지시까지 연계.
즉, “포병 = 지상 화력”이라는 기존 정의를 벗어나, 지상 발사대 하나로 하늘과 바다, 정보 영역까지 묶어 운용하는 다영역 전투 플랫폼을 한국이 먼저 구체적으로 제시한 셈이다. 외신들이 “현대 포병은 미국이 시작했고 한국이 완성했다”고 평가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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