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폭탄' 서울, 사고 잇따라…미끄러진 차에 운전자 사망

김다운 2024. 2. 22.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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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사이 올 겨울 최대 적설량의 '눈 폭탄'이 쏟아지면서 22일 수도권 곳곳에서 미끄럼 사고가 발생하고 교통이 마비됐다.

눈길에 미끄러진 차량에 운전자가 사망하는 사고도 발생했다.

22일 서울 금천구의 한 주택가 경사진 골목에서 눈에 미끄러지는 차량을 몸으로 막으려던 30대 남성이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서울 금천경찰서와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5분께 금천구 독산동의 주택가 오르막길에서 차량 사이에 한 남성이 끼어 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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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밤 사이 올 겨울 최대 적설량의 '눈 폭탄'이 쏟아지면서 22일 수도권 곳곳에서 미끄럼 사고가 발생하고 교통이 마비됐다. 눈길에 미끄러진 차량에 운전자가 사망하는 사고도 발생했다.

서울 중구 을지로입구 인근에서 관계자들이 제설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2일 서울 금천구의 한 주택가 경사진 골목에서 눈에 미끄러지는 차량을 몸으로 막으려던 30대 남성이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서울 금천경찰서와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5분께 금천구 독산동의 주택가 오르막길에서 차량 사이에 한 남성이 끼어 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소방은 차량 사이에 낀 30대 남성 A씨를 발견했다. 그는 신고 20여분 만인 오전 4시27분께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경찰은 숨진 남성이 운전하던 중 도로가 미끄럽자 차에서 내려 상황을 살피다가 미끄러지는 본인의 차량과 정차돼 있던 차량 사이에 끼어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오전 1시22분께에는 내부순환도로 북악터널과 국민대학교 사이 구간에서 차량이 전복돼 탑승자 2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서울은 전날 오후 8시부로 대설주의보가 내려져 자정부터 오전 7시까지 13.8㎝의 눈이 쌓였다.

아침에는 강설에 따른 기지 출고 장애로 서울지하철 5호선 전구간 열차 운행이 지연되면서 평소보다 15~20분씩 출근길이 늦어지기도 했다.

기상청은 서울·인천·경기지역의 예상 적설량을 3~8㎝로 예상했으나 실제로는 13㎝가 넘는 눈이 내렸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 누적 9731명을 제설에 투입했다

수도권에서도 사고가 잇따랐다.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소방당국에는 대설로 인한 피해 신고 36건이 접수됐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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