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told] ‘스시타카’는 대체 어디로…두 줄 수비에 막힌 일본의 패스 플레이

김환 기자 2022. 11. 27.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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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패스 플레이는 코스타리카의 수비를 상대로 효과적이지 못했다.

일본은 전반전처럼 볼을 돌리며 코스타리카 수비에 균열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지만 효과적인 공격을 시도하지는 못했다.

코스타리카는 득점 이후 또다시 수비 라인을 내렸고, 일본은 여전히 코스타리카의 수비를 공략하지 못했다.

그러나 일본의 패스 플레이는 깊게 내려앉은 코스타리카의 두 줄 수비를 뚫기 힘들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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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일본의 패스 플레이는 코스타리카의 수비를 상대로 효과적이지 못했다.


일본은 27일 오후 7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에 위치한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코스타리카에 0-1로 패배했다. 이로써 일본은 16강 진출을 확정 짓지 못했고, 3차전인 스페인전이 중요해졌다.


일본은 로테이션을 선택했다. 독일전 선발 명단과 비교했을 때 절반에 가까운 숫자의 선수들이 바뀌었다. 포메이션은 그대로 4-2-3-1. 우에다, 소마, 카마다, 도안, 모리타, 엔도, 나가토모, 요시다, 이타쿠라, 야마네가 선발로 나섰다. 골키퍼 장갑은 곤다가 꼈다.


경기는 일본이 주도했다. 코스타리카전은 독일전과 달리 일본 입장에서 자신들이 그동안 준비한 것들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였다. 일본은 중원의 선수들을 중심으로 천천히 점유율을 높이며 기회를 노렸다. 패스 타이밍이 나오면 측면으로 볼을 보내 코스타리카의 수비를 흔들었다. 경기 전체적인 볼 점유율도 높았고, 기회도 더 많았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전반전은 0-0으로 끝났다. 하지만 코스타리카 역시 제대로 된 역습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여전히 일본이 우세해 보였다.


교체카드를 사용해 변화까지 줬다. 일본은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우에다와 나가토모를 빼고 타쿠마와 히로키를 투입했다. 후반전 시작 휘슬이 울린 지 얼마 되지 않은 시간, 유려한 패스 플레이로 코스타리카의 수비를 벗겨낸 뒤 모리타의 슈팅이 나왔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때만 하더라도 일본의 공격이 이제서야 먹히는 듯했다.


그러나 이후 경기 흐름은 전반전과 비슷하게 흘러갔다. 일본은 전반전처럼 볼을 돌리며 코스타리카 수비에 균열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지만 효과적인 공격을 시도하지는 못했다. 일본의 수비진은 어느새 하프라인을 넘어 빌드업에 관여하고 있었다. 하지만 깊게 내려앉은 코스타리카 수비를 상대로 별다른 기회를 잡지 못했다. 일본은 교체카드를 추가로 사용하며 변화를 줬지만, 후반전 막바지까지 비슷한 양상이 계속됐다.


오히려 먼저 실점을 내준 쪽은 일본이었다. 후반 36분 박스 앞에서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공을 테헤다가 잡았고, 앞에 있던 풀러에게 내줬다. 풀러는 예리한 왼발 감아차기로 일본의 골망을 갈랐다. 코스타리카는 득점 이후 또다시 수비 라인을 내렸고, 일본은 여전히 코스타리카의 수비를 공략하지 못했다. 경기 막바지 카마다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나바스의 슈퍼 세이브에 가로막혔다. 경기는 일본의 패배로 끝났다.


일본은 경기를 주도했음에도 불구하고 패배했다. 일본의 장기는 최전방과 2선, 3선 자원들이 유연하게 공을 주고받으며 상대 골문 앞까지 전진하는 패스 플레이다. 국내에서는 일본의 유명 음식 스시(초밥)과 짧은 패스를 주고받는 플레이인 ‘티키타카’를 합성해 ‘스시타카’라고 부르기도 했다. 그러나 일본의 패스 플레이는 깊게 내려앉은 코스타리카의 두 줄 수비를 뚫기 힘들어했다. 자신들이 그동안 준비하던 경기 운영을 했지만 한 순간의 실책으로 패배한 일본이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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