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호재라더니 주가 왜이래?" 벤츠 잡은 LG에너지솔루션, 증권가 전망 보니

"대형 호재라더니 주가 왜이래?" 벤츠 잡은 LG에너지솔루션, 증권가 전망 보니

사진=나남뉴스

3일, LG에너지솔루션이 메르세데스-벤츠 계열사에 총 107 GWh 규모의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이 공시한 내용에 따르면 미국 지역 내 총 75 GWh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한다는 것과 함께 유럽 지역 내 총 32 GWh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공급을 한다는 내용 2건이었다.

계약 기간은 오는 2037년 12월 31일까지로, LG에너지솔루션 측은 경영상 비밀을 근거로 구체적인 계약 금액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이번 계약 제품이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 46시리즈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예상이 맞다면 이번 계약은 LG에너지솔루션의 46시리즈 공급 계약 중 가장 큰 규모로 대당 70 kWh 기준 전기차를 약 150만 대 생산할 수 있는 물량이다. 46시리즈 배터리 가격이 기존 90~110달러에 형성된 것을 고려했을 때 계약 규모는 15조 원 안팎으로 추산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4분기에는 성장 둔화? 전망보니

사진=LG에너지솔루션 홈페이지

그러나 이 같은 대형 호재에도 불구하고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3일 오후 2시를 기준으로 전날보다 2000원(-0.57%) 내린 34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S증권은 지난 2일 LG에너지솔루션 목표주가를 기존 32만 6천 원에서 30만 2천 원으로 내린다며 투자의견 또한 '중립'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7월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매출이 늘고 GM과 현대기아차용 배터리 판매량이 증가했지만 미국 전기차 보조금 조기폐지로 4분기 이후 상승세 둔화가 예상된다는 분석이 있다.

LS증권 정경희 연구원은 "GM 북미 공장에 공급하는 배터리 출하량이 114% 증가했으며 현대 기아차에 공급하는 배터리는 168% 증가했다. 7월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출하량도 지난해 같은 기간가 비교해 39% 증가했다"라며 LG에너지솔루션 매출은 늘었다고 밝혔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 홈페이지

하지만 미국 전기차 판매 증가는 10월 이후 둔화되어 LG에너지솔루션 북미 성장세가 제한될 것이라 분석했다. 그는 "기존 2032년까지 부여될 예정이었던 전기차 보조금이 2025년 9월 폐지될 것으로 결정되며 10월 이후에는 미국 전기차 판매 상승세가 꺾일 것이다. 글로벌 전체 배터리 수요의 71%가 전기차용인 만큼 4분기부터는 성장이 둔화될 것"이라고 짚었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현재 미국에서 7곳, 캐나다 1곳에서 배터리 생산공장을 가동 및 건설하며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해 나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LG에너지솔루션이 건설할 것으로 알려져 있는 생산공장까지 합하면 약 30조에 달하는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시간주 홀랜드, 랜싱, 애리조나 퀸크릭, 테네시주 스프링힐 등에서 단독 공장을 운영하거나 합작 공장을 통해 배터리를 생산 중이며 오하이오주 워렌, 파이어카운티, 조지아주 서배너, 캐나다 온타리오주 원저 등에서 GM, 혼다, STELLANTIS, 현대차그룹과 합작해 EV 전용 배터리 생산 체제를 이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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