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키위 껍질째 먹어 경악!"...잔털까지 통째로, 먹어도 될까?
당신은 키위를 어떻게 먹는가? 일반적으로 껍질을 칼로 벗겨내고 먹기 좋게 썰어 포크로 한개씩 찍어 먹거나, 티스푼으로 속 과육을 떠서 먹는다.
한 남성이 그의 아내가 키위를 껍질째 씹어 먹는 것을 보고 놀란 마음에 온라인 커뮤니티 플랫폼 '레딧(Reddit)'에 올린 글이 화제다.
그는 "방금 내 아내가 키위를 통째로 먹는 걸 봤어. 껍질까지 다. 마치 사과처럼 먹더라고. 누가 이런 거 본 적 있어? 아니면 아내를 어디 가둬야 하는 거야?"라는 글을 올렸다.
이를 본 어떤 사람은 "키위 껍질 먹는 사람들, 뭉치자!" 다른 누군가는 "내 사람들을 찾았다"라고 답글을 달아 의외로 키위를 껍질까지 먹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한 여성은 "나도 남자친구가 키위를 껍질째 먹는 모습을 보고 같은 반응을 보였다. 나한테 먹어보라고 하길래 한 번 시도해봤다. 그 후 이제 키위 껍질째 먹는 사람이 됐다. 키위를 헹구고 문질러서 말리면 잔털이 말끔히 제거된다"고 말했다.
진짜 껍질째 먹어도 될까?...껍질에 과육보다 항산화제 더 풍부하게 들어 있어
영국 일간 미러가 이 내용을 보도하면서 전문가들의 조언을 들은 결과, 키위 껍질을 먹는 것이 이상한 일은 아니다. 오히려 키위의 껍질에는 과육보다 항산화 물질의 농도가 더 높아 건강에 더 이점을 줄 수 있다. 영양학적으로 키위 껍질에는 피부 건강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비타민 E가 풍부하며 섬유질이 가득하다.
간략하게 그 이점을 살펴보면,
풍부한 영양소 =키위의 껍질에는 과육보다 더 높은 농도의 항산화제(폴리페놀, 비타민 C 등)가 함유돼 있다. 특히 항산화제는 세포 손상을 막고 면역 체계를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섬유질 함량 증가= 키위의 껍질은 식이섬유가 풍부하다. 섬유질은 소화를 돕고, 변비 예방 및 장 건강을 유지하는 데 좋으며, 혈당 조절 및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도 유용하다.
비타민 E 함유 = 키위 껍질에는 비타민 E도 풍부해 피부 건강에 이롭다. 비타민 E는 항산화 작용을 통해 피부의 노화와 손상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다.
낮은 칼로리 =껍질째 먹으면 키위의 전체 영양소를 섭취하면서도 칼로리를 크게 높이지 않는다. 체중 관리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알레르기 있는 사람, 아이들, 소화기 질환 있는 사람들은 껍질째 먹는 거 피해야
하지만 껍질의 털은 먹기에 불편할 수 밖에 없다. 민감한 사람들은 입안에 느껴지는 털의 까칠한 느낌이 불쾌할 수 있다. 껍질째 먹을 경우 키위 껍질에 남아 있을 수 있는 농약, 잔류 화학물질이나 오염물질을 섭취하는 위험도 있다. 일부 사람들은 키위의 껍질이나 과육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특히 껍질에는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단백질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알레르기 증상이 있는 사람은 섭취를 피해야 한다.
더욱이 위장이 민감하거나 소화기 질환이 있는 사람은 키위의 거친 껍질이 소화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위염, 위궤양, 장염 등 소화기 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키위를 껍질째 먹지 않도록 한다. 특히 아이들은 섬유질이 많은 거친 껍질을 씹는 것이 어려울 수 있으며, 노인들도 치아 상태와 소화 능력에 따라 부담이 될 수 있다.
키위를 껍질째 먹으려면 반드시 깨끗하게 세척하거나 유기농 키위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털이 많은 식감을 없애기 위해 흐르는 물에 잘 씻고 껍질의 털을 제거해야 한다. 깨끗한 수건, 채소용 브러시, 숟가락을 사용하여 가볍게 털을 긁어내고 먹을 수 있다. 먹을 때는 통째로 베어 물거나 혹은 사과처럼 얇게 썰어 먹어도 좋다.
키위 껍질 잔털은 왜 나있을까?
한마디로 설명하면, 자연적인 방어 기제와 환경 적응 때문이다. 키위는 자연적으로 울창한 숲이나 덩굴이 많은 환경에서 자란다. 이 환경에서 키위의 잔털은 과일을 해충이나 작은 동물들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털이 과일의 표면을 덮고 있기 때문에 곤충이나 해충이 과일에 쉽게 접근하거나 상처를 내는 것을 어렵게 만든다.
직사광선에 노출될 때 자외선을 일부 차단해주는 역할도 한다. 태양에 직접적으로 노출되어 과도하게 건조되거나 손상되는 것을 막아주는 것이다. 또한 잔털은 키위 표면에 얇은 공기층을 형성해 주변 습도와의 교환을 조절하는 기능을 한다. 잔가지, 나뭇잎, 먼지 등 외부 이물질로부터 과일을 보호하는 일종의 보호막도 되어준다.
정은지 기자 (jeje@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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