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 사회학과 등 6개과 폐과…학생들 "학과 장례식 열겠다"

윤관식 2024. 10. 24.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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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학교가 내년부터 6개 학과에 대해 신입생 모집을 중지한다.

24일 대구대학교에 따르면 2025학년도 학칙 개정안을 통해 사회학과, 법학부, 산림자원학과, 전자전기공학부(정보통신공학전공), AI학과, 주얼리디자인학과 등 6개 학과에 대해 폐과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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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 사회학과 메모리얼 파티 포스터 [메모리얼 파티 펀딩 페이지 캡처]

(경산=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대구대학교가 내년부터 6개 학과에 대해 신입생 모집을 중지한다.

24일 대구대학교에 따르면 2025학년도 학칙 개정안을 통해 사회학과, 법학부, 산림자원학과, 전자전기공학부(정보통신공학전공), AI학과, 주얼리디자인학과 등 6개 학과에 대해 폐과를 결정했다.

학칙 개정안에는 단과대학 명칭 및 행정실 통합, 일부 학과 모집 인원 조정, 전공 통합 등 교육 편제 조정안이 담겼다.

이에 대구대 사회학과 학생회는 내달 초 추모 형식 학술제인 '메모리얼 파티(장례식)' 행사를 연다.

사회학과 학생회는 메모리얼 파티 웹페이지를 통해 "올해 신입생들이 졸업할 2030년까지 사회학과는 형태만 남게 되고, 사실상 학과의 문을 닫는다"며 "(메모리얼 파티에서) 대구대 사회학과를 잘 보내주고, 문을 닫는 학과의 마지막을 기억하려 한다"고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대구대 관계자는 "학과 평가를 통해 결정된 신입생 모집 중지학과는 현재 재학생들이 졸업할 때까지 학과 체제를 유지하고 전공 수업을 개설해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학생이 원하는 경우 특별 전과 제도 등을 통해 다양한 학문을 접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수업권 보호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ps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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