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하루 전 할아버지 사망..."울다가 선발 투입, 동료들 덕에 버텼어"

신동훈 기자 2022. 11. 22.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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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코 윌리엄스는 돌아가신 할아버지 생각에 펑펑 울었다.

웨일스는 2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에 위치한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과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B조 1차전에서 1-1로 비겼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웨일스가 64년 만의 치른 월드컵 경기를 조명하며 윌리엄스의 눈물을 언급했다.

노팅엄에서 입지를 다진 윌리엄스는 웨일스 주전 우측 윙백으로 활약하며 조국의 월드컵 진출에 힘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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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네코 윌리엄스는 돌아가신 할아버지 생각에 펑펑 울었다.

웨일스는 2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에 위치한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과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B조 1차전에서 1-1로 비겼다.

64년 만에 월드컵 경기에 나서는 웨일스는 의욕 넘치게 미국전을 시작했다. 하지만 전반 36분 역습 상황에서 티모시 웨아에게 실점하면서 0-1로 끌려갔다. 웨일스는 더욱 적극적으로 공격에 임했다. 흐름은 가져왔는데 마무리가 안 됐다. 후반 시작과 함께 다니엘 제임스를 빼고 키퍼 무어를 넣어 최전방에 힘을 줬다.

계속해서 주도권을 잡았지만 미국 수비에 균열을 내지 못했다. 후반 34분 브레넌 존슨까지 추가한 웨일스는 후반 37분 나온 가레스 베일의 페널티킥(PK) 득점으로 경기는 원점이 됐다. 웨일스는 기세를 몰아 막판까지 몰아쳤으나 득점에 실패했다. 결과는 1-1로 끝이 났다. 승리엔 실패했으나 웨일스는 소기의 성과를 얻고 첫 경기를 마쳤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웨일스가 64년 만의 치른 월드컵 경기를 조명하며 윌리엄스의 눈물을 언급했다. 윌리엄스는 리버풀 유스에서 성장했다가 1군에 데뷔하며 차세대 라이트백 자원으로 불렸지만 자리를 못 잡고 풀럼 임대를 다녀온 뒤 올여름 노팅엄 포레스트로 완전 이적했다. 노팅엄에서 입지를 다진 윌리엄스는 웨일스 주전 우측 윙백으로 활약하며 조국의 월드컵 진출에 힘을 실었다.

선발 출전한 윌리엄스는 후반 34분 존슨 대신 빠졌다. 이후 경기는 1-1로 종료됐는데 윌리엄스는 눈물을 펑펑 흘렸다. 아쉬움의 눈물로 판단하는 이들이 있었으나 할아버지의 죽음이 더 컸다. 윌리엄스는 경기 후 SNS에 "미국전 하루 전에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들었다. 충격적이고 힘들었다. 킥오프 전까지 울다가 들어갔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이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웨일스 동료들, 그리고 가족들 덕에 이겨낼 수 있었다"고 했다. 감정을 억누르고 경기에만 집중한 윌리엄스는 종료 휘슬이 울리자 다시 올라온 감정 속에서 눈물을 흘린 것이다. 다른 웨일스 동료들이 윌리엄스에게 다가와 위로를 건네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롭 페이지 감독도 와서 윌리엄스를 안아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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