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벤처스, 이랜드리테일 보유 '태그바이' 지분 인수…CVC서 효율적 관리

이랜드그룹 계열 CVC(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인 '이랜드벤처스'가 그룹의 다른 계열사인 '이랜드리테일'이 갖고 있던 스타트업 '태그바이' 지분을 모두 인수했다. 투자전문회사에서 포트폴리오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목적이다.

2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랜드벤처스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특수관계인으로부터 주식의 취득’ 보고서를 공시했다.

앞서 이랜드리테일은 2020년 12월 태그바이에 3억원을 투자해 3900주를 인수, 지분율 3.75%를 확보한 바 있다.

태그바이는 인플루언서와 SNS(소셜미디어) 채널을 활용한 콘텐츠 마케팅 플랫폼이다. 2016년 설립됐으며, 매출은 2021년 48억원에서 2022년 100억원으로 2배 넘게 증가했다.

(사진=태그바이)

이번에 이랜드벤처스는 이랜드리테일이 보유하고 있던 태그바이 주식 3900주를 모두 인수했으며, 취득금액은 4억6100만원이다. 태그바이에 대한 지분율은 3.64%다.

이랜드벤처스 관계자는 "태그바이는 미래가치가 뛰어나다고 판단되며 성장잠재력이 있는 회사다"면서 "유통업을 주로 하는 이랜드리테일보다 투자전문회사에서 관리하는 것이 효율성·효과성을 모두 잡을 수 있기 때문에 인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랜드벤처스는 2021년 1월 설립됐다. 이랜드리테일, 그룹 지주사인 '이랜드월드' 등에서 스타트업 투자를 담당했던 임직원들이 합류했다. 현재 이랜드벤처스는 그룹의 중간지주사인 ‘이랜드인베스트’의 100% 자회사다.

이랜드벤처스의 투자포트폴리오는 태그바이를 포함한 2개사다. 앞서 이랜드벤처스는 지난해 5월, '비빔블'에 10억원을 그룹의 또 다른 계열사인 '이월드'와 함께 투자한 바 있다. CVC 설립 1년여만에 단행한 첫 투자다. 비빔블은 가상공간에 전시회 등을 개최하는 플랫폼을 개발해왔다. 2022년 기준 매출은 12억원 수준이다.

이랜드벤처스 관계자는 "현재 2개사에만 투자한 상황이다"면서 "태그바이나 비빔블처럼 그룹의 콘텐츠와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는 회사를 발굴해 미래가치와 모두의 성장을 도모하는 방향으로 투자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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