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하철 10월23일 파업 예고, ‘인력 충원’ 쟁점

엄재희 기자 2026. 9. 28.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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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하철노조의 쟁의행위 찬반투표가 가결되면서 파업 가능성이 커졌다. 노조는 다음달 22일 노사 최종 교섭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같은달 23일부터 파업에 들어갈 방침이다.

27일 노조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부산교통공사 소속 조합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투표자 4천115명 중 3천603명(87.6%)이 쟁의행위에 찬성했다.

노조는 이달 8일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부산지방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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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22일 최종 교섭 결렬시 파업 … 공무직 4조2교대 시행도 요구
▲ 부산지하철노조가 지난 17일 오전 부산시청 후문 앞에서 '2026 단체교섭 승리를 위한 확대간부 결 의대회'를 열고있다.

부산지하철노조의 쟁의행위 찬반투표가 가결되면서 파업 가능성이 커졌다. 노조는 다음달 22일 노사 최종 교섭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같은달 23일부터 파업에 들어갈 방침이다. 부산 양산선 개통에 따른 인력 충원과 기존 노선의 안전 인력 확보, 공무직 처우개선이 핵심 쟁점이다.

27일 노조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부산교통공사 소속 조합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투표자 4천115명 중 3천603명(87.6%)이 쟁의행위에 찬성했다. 전체 조합원 4천414명 대비 투표율은 93.2%다.

공사 노사는 지난 5월부터 17차례의 공식 교섭과 실무협의를 이어왔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노조는 이달 8일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부산지방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을 신청했다. 다음달 22일 예정된 최종 교섭이 결렬되면 조합원 비상총회를 거쳐 23일부터 파업에 돌입할 방침이다. 실제 파업에 돌입하면 2019년 이후 7년 만이다.

가장 큰 쟁점은 올해 12월 개통을 앞둔 양산선의 운영인력 확보다. 양산선은 부산 금정구 노포역과 경남 양산시 북정역을 잇는 경전철이다. 노조는 양산선을 관리할 인력이 필요하지만 공사가 신규 채용 없이 기존 노선의 인력을 재배치하는 이른바 '인력 돌려막기'를 하고 있다고 비판한다. 기존 노선의 인력 부족도 심해져 노동강도가 높아지고 시민 안전에도 공백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다.

박승석 노조 정책부장은 "기존 노선도 안전 인력이 부족해 법과 제도가 정한 2인1조 근무와 밀폐공간 3인1조 근무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양산선 운영인력을 충원하고 기존 현장에서도 안전수칙을 지킬 수 있도록 부족한 인력을 채워야 한다"고 말했다.

공사 소속 공무직 처우개선도 핵심 요구다. 노조는 공무직의 저임금 개선을 위한 임금 인상과 각종 수당 차별 폐지, 4조2교대제를 도입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공무직은 선로와 차량, 승강장 안전문 등을 점검하며 일반직과 함께 안전 업무를 맡지만 임금과 복리후생에서 차별받고 있다는 게 노조 설명이다.

박승석 정책부장은 "공무직은 최저임금 수준의 낮은 임금을 받으면서 일반직과 달리 3조2교대로 일하고 있다"며 "부산지하철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공무직을 차별 없이 대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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