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픽!] SNS 보여주기식 삶을 가장 아프게 찌른 '팔이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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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순간부터 연예인은 아니지만, 일반인도 아닌 '인플루언서'라는 존재가 등장했다.
웹툰 '팔이피플'은 SNS 세상에서 화려한 삶을 뽐내는 인플루언서와 이를 시기하는 사람들의 추악한 욕망을 가감 없이 그려낸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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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어느 순간부터 연예인은 아니지만, 일반인도 아닌 '인플루언서'라는 존재가 등장했다.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인지도를 모은 이들은 '유명한 것으로 유명한' 인사가 되어 물건을 팔기도 하고 광고비를 받아 가며 제품을 소개하기도 한다.
다양한 물건을 숨 쉬듯이 판매하는 이들을 비하하는 표현이 바로 '팔이피플'이다.
![웹툰 '팔이피플' 속 캐릭터 김예희 [작가 SNS 갈무리]](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211/18/yonhap/20221118071904237pxyy.jpg)
웹툰 '팔이피플'은 SNS 세상에서 화려한 삶을 뽐내는 인플루언서와 이를 시기하는 사람들의 추악한 욕망을 가감 없이 그려낸 작품이다.
주인공 박주연은 '채린맘'이라는 이름으로 싸구려 육아용품을 파는 가정주부로, 자신의 삶에 만족하지 못하고 SNS 스타인 동창 김예희의 삶을 동경한다.
주연은 허영심 때문에 예희와 동창이라는 점을 주변에 자랑하면서도, 밤이면 부계정을 통해 예희에 대한 질 나쁜 소문을 퍼뜨리는 이중적인 생활을 이어간다.
예희 역시 학창 시절부터 주연을 괴롭혀왔다. 주연을 대놓고 조롱하기 위해 인플루언서 모임인 '진분홍회'에 초대하지만, 주연을 이를 기회로 삼아 예희를 무너뜨리려 한다.
매미·희세 작가는 외모지상주의에 따른 비극을 그린 전작 '마스크걸', 부동산 가격에 집착하다 벌어지는 살인사건을 담은 '위대한 방옥숙'에 이어 이번 작품에서도 거침없이 현대사회의 일그러진 욕망과 민낯을 찌르고 전시한다.
보여주기식 SNS 스타의 삶과 그 뒤의 초라함, 시기와 허영심, 팔로워를 늘리기 위해 딸까지 이용하는 모습, 불륜과 마약으로 얼룩진 생활, 폭로전 속에 이리저리 오가는 인터넷 여론 등을 차례로 그려내며 과연 SNS 인플루언서라는 자리가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묻는다.
주연과 예희 이외에 등장하는 진분홍회 일원인 재벌가 손녀 차미미, 그와 사귀는 아이돌 출신 연기자 이플로, '국뽕'(국수주의) 콘텐츠 영상을 찍는 외국인 제임스 등 여러 인플루언서는 당장 현실에서도 떠오르는 인물이 있을 정도로 생생하다.
이혼하고 파산해 김치공장에서 일하면서도 사채를 끌어 진분홍회에 출석하고, 여전히 SNS에서는 멀쩡히 지내는 것처럼 가장하는 주연의 모습은 마약 중독자와 다를 바 없어 보인다.
동시에 일상의 즐거운 순간들만 모아 카메라를 먼저 꺼내 SNS에 게시하고 인플루언서의 게시물을 굳이 찾아보며 동경과 질시를 반복하는 우리 자신의 모습도 돌아보게 된다.
'팔이피플'은 네이버웹툰에서 연재 중이다.
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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