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의 땅’ 포항서 웃은 삼성…KT 꺾고 공동 선두 탈환

권종민 기자 2026. 5. 19.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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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가 '약속의 땅' 포항에서 KT 위즈를 꺾고 리그 공동 선두에 올라섰다. 사진은 19일 KT와의 홈 경기 전경.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약속의 땅' 포항에서 KT 위즈를 꺾고 리그 공동 선두에 올라섰다.

삼성은 포항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T와의 경기에서 10대 2 승리를 거뒀다. 1년 만에 포항야구장에서 열린 경기에 포항 시민들은 1만2천120석 전석 매진으로 환영했고 삼성은 승리로 팬들에게 응답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시즌 25승1무17패를 기록, KT와 승패 동률을 이루며 공동 1위에 올랐다.
삼성은 김성윤(중견수)-구자욱(좌익수)-최형우(지명타자)-디아즈(1루수)-박승규(우익수)-전병우(3루수)-이재현(유격수)-강민호(포수)-류지혁(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로는 원태인이 마운드에 올랐다.

삼성은 3회 말 먼저 균형을 깼다. 류지혁의 안타와 김성윤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에서 구자욱, 최형우, 디아즈가 연속 적시타를 터뜨리며 2점을 뽑았다.

4회에는 상대 수비 실책을 놓치지 않았다. 강민호와 류지혁의 안타로 만든 1사 1·2루에서 김성윤의 강한 타구를 상대 2루수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며 기회를 이어갔고, 이어진 구자욱의 내야 타구마저 유격수 실책으로 연결되면서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5회에는 전병우와 강민호의 연속 장타로 1점을 더 보태며 점수 차를 4점까지 벌렸다.

선발 원태인은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는 쉽지 않은 경기 운영 속에서도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였다. 6회 연속 안타와 도루로 흔들리기도 했지만 추가 실점을 최소화하며 6이닝 1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총 109구를 던진 원태인은 시즌 3번째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 발판을 마련했다.

삼성 불펜도 안정감을 보였다. 부상에서 복귀한 최지광이 선두타자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했지만 파울플라이, 내야땅볼 등을 유도하며 위기를 넘겼다.

7회엔 대타로 나선 김지찬의 행운의 안타를 시작으로 8안타를 묶어 대거 6점을 뽑아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삼성은 불펜 배찬승과 미야지가 남은 이닝을 끝내며 대승을 완성했다.

타선에서는 구자욱과 최형우, 디아즈가 결정적인 적시타로 중심 타선 몫을 해냈고 류지혁과 강민호도 고비마다 활약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특히 만원 관중이 들어찬 포항야구장에서 투타가 조화를 이루며 선두 경쟁의 중요한 일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경북 포항에서 권종민 기자 jmkwo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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