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인류 첫 '조만장자' 등극 눈앞

이가영기자 2026. 6. 12.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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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추산 순자산 9710억달러
스페이스X 상장 후 조금만 올라도
총재산이 1조달러 넘어서게 돼
세계 최고 부자 일론 머스크(54)가 인류 최초의 '조(兆)만장자(trillionaire)' 등극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연합뉴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12일 현재 머스크의 순자산은 9710억달러(약 1476조원)로 평가된다. 여기에 자신이 설립한 우주·항공기업 스페이스X가 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확정하면서 달러 기준 첫 조만장자 탄생이 유력해졌다.

스페이스X는 이날 공식 성명을 통해 공모가를 주당 135달러로 확정하고 5억5560만주를 발행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약 750억달러(약 114조원)를 조달하게 되며 기업가치는 1조7700억달러(약 2688조원)로 평가됐다. 주관사들이 초과배정옵션(그린슈)을 전량 행사할 경우 조달 규모는 860억달러, 기업가치는 1조7800억달러 수준까지 늘어난다.

이는 2019년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294억달러 IPO를 크게 뛰어넘는 역대 최대 규모다. 스페이스X는 13일부터 나스닥에서 종목코드 'SPCX'로 거래를 시작한다.

뉴욕타임스(NYT)는 머스크의 스페이스X 보유 지분이 공모가 기준 약 6900억달러, 테슬라 보유 지분은 약 2790억달러로 평가된다고 전했다.

머스크는 차등의결권 주식 등을 통해 스페이스X 상장 이후에도 84%의 의결권을 유지하게 된다. 또 성과 조건 등이 붙은 제한부 주식(9600만주)을 제외하고 테슬라 지분 약 11%를 보유하고 있다.

스페이스X 상장 후 주가가 소폭 상승하기만 해도 머스크의 총 재산은 1조달러를 넘어 인류 역사상 첫 조만장자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머스크는 스페이스X 상장 전에도 이미 세계 1위 부자 자리를 지켜왔다.

2위인 오라클 창립자 래리 엘리슨, 3위인 알파벳 공동창업자 래리 페이지, 4위인 구글 공동창업자 세르게이 브린의 자산을 모두 합쳐도 머스크의 자산에는 미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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