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원룸에만 살라고? 무슨 말이지?

공공임대주택 면적 제한 논란 A to Z

출처: 아주경제

정부가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저렴하게 공급하는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하잖아요. 최근 새로 생긴 공공임대주택 기준을 두고 시끌시끌한데요. 무슨 일인지, 왜 말이 많은지 살펴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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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인데?

정부가 가구원 수에 따라 신청할 수 있는 공공임대주택 전용면적에 제한을 딱 걸었어요. 혼자 사는 1인 가구는 공급 면적이 35㎡(약 10.58평)를 넘기는 공공임대주택에 신청하지 못하게 한 것. 화장실과 주방 공간까지 고려하면 사실상 10평 이내의 원룸형 주택만 지원할 수 있게 된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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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갑자기 생긴 거야?

그런 건 아니에요:

  • 지금까지 🔚: 1인 가구는 전용 면적 40㎡ 이하만 신청할 수 있다는 조건이 있었어요.
  • 이번에 🔜: 2~4인 가구 면적 조건을 새로 만들었어요. 2명은 전용 면적 25~44㎡, 3명은 35~50㎡, 4명은 44㎡ 초과하는 공공임대주택에 신청할 수 있는 것. 대신 1인 가구의 공급 면적 상한선을 낮췄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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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낮췄는데?

우리나라 출생률이 처음으로 0.6명대로 추락하면서 빨간불이 켜졌잖아요. 이에 출생률을 높여보려고 혼인∙출산 가구에 더 넓은 집에 살 수 있는 기회를 주려는 거예요. 공공임대주택은 주변 시세보다 가격이 저렴한 만큼 경쟁이 치열해요. 살고 싶어 하는 사람은 많은데 공급이 따라가주지 못하기 때문이에요. 최근 수도권 청년 매입임대주택의 평균 경쟁률이 61대 1에 달할 정도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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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의 반응은?

“취지는 알겠어!”라는 반응이에요. 근데 면적 기준이 너무 작다는 지적이 나와요. 1인 가구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청년들의 반응이 싸늘하다고:

  • “주거의 질이 낮아졌어”: 기준으로 잡은 면적이 너무 작다고 지적해요. 예전 기준대로면 1인 가구도 방 1개에 거실이 있는 36㎡형까지 신청할 수 있었어요. 근데 이제는 1㎡ 차이로 불가능해졌어요. 그 아래 타입인 26㎡, 29㎡ 등은 원룸뿐이고요. 2인 가구도 기존 방 2개인 46㎡형 대신 그보다 작은 1.5룸 타입만 들어갈 수 있게 됐는데, 이런 환경에서 아이를 낳을 결심을 하기는 쉽지 않다고.
  • “혜택이 과도해”: 공공임대주택은 자녀 수에 따른 가점이 있어요. 그만큼 당첨 확률이 높아지는 건데요. 면적 기준까지 바꾸면 특혜를 중복으로 받는 셈인데, 지나치게 과도하다는 것.
  • “현실과 동떨어졌어”: 정부 정책이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얘기도 나와요. 지난해 말 기준 1인 가구는 약 750만 가구로, 전체 가구의 약 35%에 달해요. 그 비중도 점점 커지고 있고요. 그런데도 저출산에만 초점을 맞춘 건 아쉽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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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입 뉴스

5개월 만에 1,700원 돌파한 기름값

국내 휘발유 가격이 5개월 만에 리터당 1,700원을 넘었어요. 중동의 지정학적 위기로 국제유가가 치솟았기 때문인데요. 환율마저 역대급으로 오르면서 주유소 기름값은 당분간 내리지 않을 전망이에요. 이에 정부는 국민들의 부담을 덜기 위해 이달 말 종료 예정이었던 유류세 인하 조치를 오는 6월 말까지 2개월 더 연장하기로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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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구 빵집으로 성장한 성심당 🍞

대전의 명물로 꼽히는 빵집 성심당이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어요. 지난해 매출이 1,243억 원, 영업이익은 315억 원에 달했어요. 대형 프랜차이즈가 아닌 단일 빵집 브랜드가 매출 1,000억 원을 넘긴 건 성심당이 처음인데요. 영업이익은 파리바게뜨, 뚜레쥬르보다도 많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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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섭게 오르는 외식 물가 🍕

지난달 외식 물가 상승률이 3.4%를 기록했어요.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3.1%)을 뛰어넘었는데, 이 같은 현상이 2021년 6월부터 34개월 연속으로 이어지고 있어요. 이에 사람들도 허리띠를 바짝 졸라맸어요. 직장인들은 점심마다 저렴한 식당을 찾아 나서고 있고 외식비를 줄이기 위해 집밥을 해 먹는 사람도 늘었어요. 소비 기한이 임박한 제품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쇼핑몰도 때아닌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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