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에 "한국축구 부패" 물은 요르단 언론... 그의 대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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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 암만에서 열리는 2026 북중미월드컵 3차 예선 요르단전을 하루 앞둔 지난 9일(현지시간)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공식 기자회견장에서 현지 외신 기자로부터 이런 질문을 받았다.
축구 대표팀 사령탑에 오르는 내내 구설에 휩싸였던 홍 감독으로선 실력 입증이 절실한 상황이다.
축구 국가대표 출신 이천수는 지난 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지금 상황에서 (대표팀이 앞으로) 2패를 하면 그것은 자질 문제"라며 "무조건 (감독이) 바뀐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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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외적인 부분"이라며 논란 피해가
이천수 "2연패 하면 감독 무조건 교체"
"한국축구에 부패(Corruption)가 있다는데, 홍명보 감독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요르단 암만에서 열리는 2026 북중미월드컵 3차 예선 요르단전을 하루 앞둔 지난 9일(현지시간)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공식 기자회견장에서 현지 외신 기자로부터 이런 질문을 받았다. 질문자는 요르단 국영 방송사 JRTV 소속 기자였다. 기자의 정확한 질문 의도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최근 대한축구협회가 홍 감독을 선임하는 과정에서 불거진 논란을 지목한 것으로 해석됐다. 예상치 못한 '돌발 질문'에 현장은 술렁였다고 한다. 기자회견에는 기자 20여 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감독은 논란을 피해 갔다. 그는 "그것은 경기 외적인 부분"이라며 "중요한 것은 선수들이다. 나는 감독으로서 내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요르단축구협회 측은 "축구와 관련이 없는 질문이 나와 미안하다"며 양해를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10일 맞붙는 요르단은 한국팀과 동일한 예선 성적 1승 1무를 기록 중이다. 상대 전적은 한국이 3승 3무 1패로 우세하지만, 지난 2월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0대 2로 완패한 점이 뼈아팠다.
요르단전에선 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부상으로 빠지게 돼 전력 공백에 대한 우려가 적잖다. 기자회견에서 홍 감독은 "축구를 하다 보면 모든 환경이 좋은 상태서 할 수 없다"며 "어려운 상황이지만 극복해 나가야 월드컵에 갈 수 있다"며 투지를 다졌다. 이날 경기에선 수비수 김민재가 대신 완장을 찬다.
축구 대표팀 사령탑에 오르는 내내 구설에 휩싸였던 홍 감독으로선 실력 입증이 절실한 상황이다. 축구 국가대표 출신 이천수는 지난 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지금 상황에서 (대표팀이 앞으로) 2패를 하면 그것은 자질 문제"라며 "무조건 (감독이) 바뀐다"고 주장했다. 대표팀은 10일에 이어 15일 경기 용인에서 이라크와 경기를 치른다.
장재진 기자 blan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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