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영·호주 "호주에 핵잠수함 공급"…中 견제

엄준우 2023. 3. 14.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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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영국, 호주 정상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호주에 핵잠수함을 공급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중국 시진핑 주석과의 대화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자카르타에서 박의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오커스' 동맹을 맺은 미국과 영국, 호주 3국 정상이 호주에 핵추진 잠수함을 조기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2030년대 초에 미국이 3척의 핵추진 잠수함을 호주에 판매하고 필요시 2척을 추가로 더 판다는 겁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는 "예상보다 10년은 빠른 것"이라며 "더 많은 파트너십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전례 없는 3국의 협력은 우리를 하나로 만들고 인도·태평양을 자유롭고 개방적으로 유지하겠다는 공통된 약속이라고 믿습니다"

세 나라 정상은 중국에 견제의 메시지를 던지면서도 중국의 반발을 의식한 듯 "핵무기는 탑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호주는 국방에 투자할 결의가 돼 있다"며 중국을 우회적으로 비판했습니다.

<앤서니 앨버니지 / 호주 총리> "모든 국가는 강압 없이 자국의 주권적 이익에 따라 행동할 수 있는 세계입니다"

오커스는 중국의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과 영국, 호주가 2021년 결성한 동맹으로, 호주의 핵추진 잠수함 구입은 오커스 설립의 핵심으로 여겨져 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수낵 영국 총리와의 양자회담 중 중국에 대한 언급을 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시진핑 주석이 오커스를 공격적으로 볼 것으로 생각합니까?) 아뇨. (시 주석과 곧 대화할 것인가요?) 네."

다만 시 주석과의 대화가 언제 어떤 방식으로 진행될지에 대해선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습니다.

자카르타에서 연합뉴스 박의래입니다.

#오커스 #바이든 #호주 #핵잠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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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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