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 재산신고' 김남국 재판서 혐의 부인‥"위법한 기소"

김지성 2024. 10. 28. 15: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거액의 가상자산, 코인을 보유한 사실을 숨기기 위해 국회에 허위로 재산 신고를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전 의원이 법정에서 혐의를 전부 부인했습니다.

김 전 의원은 지난 2021년과 2022년 재산 신고 당시 코인 투자로 막대한 수익을 올린 사실을 숨기기 위해, 코인 계정 예치금 중 일부를 은행 예금 계좌로 송금하고, 나머지는 코인으로 변환해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의 재산변동내역 심사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지난 8월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첫 공판 출석하는 김남국 전 의원 [사진제공:연합뉴스]

거액의 가상자산, 코인을 보유한 사실을 숨기기 위해 국회에 허위로 재산 신고를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전 의원이 법정에서 혐의를 전부 부인했습니다.

오늘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 첫 공판에서 김 전 의원 측은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에 대해 "공소사실을 전면 부인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전 의원 변호인은 "재산 신고 시점 중간에 보유했던 예치금은 신고 대상이 아니고, 재산 신고는 수리가 필요하지 않은 등록 절차에 해당해 구체적인 공무 집행이나 처벌에 대해 방해했다고 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전 의원도 재판에서 "기준일인 12월 31일 최종적인 변동상태가 재산 신고 대상이며, 재산 신고 업무를 처리하는 공무원이 사실과 다르게 인식하는 오인, 착각, 부지 등의 위계로 평가할 수 없다"며 기소 내용을 반박했습니다.

김 전 의원은 또 "(검찰이) 소환 조사를 통보하면서도 어떤 혐의로 조사받는다는 사실도 알려주지 않았다"며 "전격적인 기습 기소로 방어권을 행사할 기회조차 없어 중대한 위법이 있는 기소"라며 검찰 수사를 비판했습니다.

법원에 들어가기 전 취재진 앞에서도 "우리 편은 모든 논리를 동원해 증거가 차고 넘쳐도 봐주고, 야당이거나 국민의힘이 아닌 상대 민주당은 탈탈 털어서 없는 논리까지 만들어 기소하는 검찰 행태는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전 의원은 지난 2021년과 2022년 재산 신고 당시 코인 투자로 막대한 수익을 올린 사실을 숨기기 위해, 코인 계정 예치금 중 일부를 은행 예금 계좌로 송금하고, 나머지는 코인으로 변환해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의 재산변동내역 심사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지난 8월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검찰은 김 전 의원이 2022년 2월 전년도 재산변동내역 신고 과정에서 코인 예치금이 99억 원에 달하자 재산 신고에서 이를 숨기려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 전 의원은 2021년 12월30일 예치금 99억 원 중 9억 5000만 원을 주식매도대금인 것처럼 농협 계좌로 이체하고, 이튿날 나머지 89억 5000만 원으로 코인을 매수해 전년 대비 8000만 원만 증가한 12억 6000만 원으로 신고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지성 기자(js@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society/article/6650577_36438.html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