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건강이 몸보다 더 걱정"…미국인 99% 불안 속 ‘예방법’은 모른다

전의혁 2026. 4. 27.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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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의혁의 글로벌팜토픽]

알츠하이머협회(Alzheimer's Association)가 공개한 '2026 알츠하이머병 사실과 수치'에 따르면, 미국인 대다수는 노화 과정에서 뇌 건강을 신체 건강만큼, 혹은 그 이상으로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65세 이상 740만명이 알츠하이머병 또는 치매를 앓고 있으며, 2000~2024년 알츠하이머 관련 사망이 2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중년이 시작점…하지만 어디서부터?"

40세 이상 성인 3,8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88%가 "나이 들수록 뇌 건강 유지가 매우 중요하다"고 답했고, 99%는 신체 건강과 "적어도 동일하게 중요"하다고 했다.

그러나 실제로 뇌 건강을 지키는 방법을 "많이 안다"고 답한 비율은 약 9%에 그쳤다.

헤더 스나이더(Heather Snyder) 협회 부회장은 "미국인들은 중년기가 행동을 시작할 핵심 시기라고 말하지만, 많은 이들이 어디서 시작할지 몰라 명확한 가이드를 원한다"고 밝혔다.

생활습관은 중요하다면서…실천은 '절반 이하'

응답자 99%가 생활습관 행동이 중요하다고 봤지만, 이를 알츠하이머·치매 위험 감소와 "강하게" 연결한 비율은 절반에 못 미쳤다.

뇌 건강에 도움 되는 습관으로는 머리손상 예방(82%)·금연(72%)·스트레스 관리(71%)·우울증 치료(71%)가 주로 꼽혔다.

반면 실천은 부족해 수면 7시간 이상 50%, 건강한 식단 39%, 퍼즐·학습 등 정신자극 42%, 대부분의 날 신체활동 34%에 머물렀고 30%는 "주 1회 미만 또는 전혀 안 한다"고 답했다.

'뇌 건강 프로그램' 관심 73%…비용이 최대 변수

성인 73%는 뇌 건강 프로그램 참여 의향이 있다고 했으며, 선호 유형은 인지 훈련 57%·건강 모니터링 46%·영양 36%·신체활동 26% 순이었다.

참여 결정 요인으로는 비용 73%이 가장 컸고, 장소 67%·개인 동기 59%·보험 58%이 뒤를 이었다.

의사 상담 '환영' 86%…실제 대화는 14%뿐

응답자 66%는 뇌 건강 정보를 의료진에게서 배우길 원했고, 86%는 정기 진료에서 관련 대화를 환영했다.

그러나 실제로 의사와 뇌 건강을 논의한 비율은 14%, 치매 위험을 낮추는 방법을 상담한 비율은 11%에 불과했다.

스나이더는 "뇌 건강을 일상 진료에 더 통합할 기회"라며, 중년부터 시작(38%), 공식 프로그램은 중년 무렵부터(46%)라는 인식이 확인된 만큼 "인지 건강은 노년만의 이슈가 아닌 평생 과제"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