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권 예약하려니 아찔 …고유가에 유류할증료 3배 폭등
[앵커멘트]
국제유가가 치솟으면서 해외 여행 앞둔 분들의 고심이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 달 항공운임에 붙는 유류할증료가 이달 적용 금액보다 최대 3배 인상됐다고 하는데요.
김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오늘(16일)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에 고시된 다음달 유류할증료입니다.
노선별로 이달 적용된 금액보다 편도 기준 3배 이상 올랐습니다.
특히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시드니 등 장거리 노선의 경우 최고가 기준 유류할증료가 이달 7만 8600원에서 다음 달 25만 1900원으로 올랐습니다.
왕복으로 다녀올 경우 항공권 부담이 약 34만 원 증가하는 셈입니다.
대한항공의 경우에도 이달 거리에 따라 편도로 최소 1만 3500원에서 최대 9만9000원을 부과했던 유류할증료가 4만 2000원~30만 3000원으로 인상됐습니다.
유류할증료는 항공사가 유가 상승에 따른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부과하는 것으로 운임, 공항 이용료와 함께 항공권 가격을 결정합니다.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값에 따라 33단계로 구분하는데 중동 긴장 고조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이달 6단계에서 다음 달 18단계로 상승했습니다.
이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했던 지난 2022년 8월(22단계) 이후 44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유류할증료 인상은 소비자 뿐만 아니라 항공사로서도 부담 요인입니다.
항공사 전체 운영비에서 항공유가 차지하는 비중은 대형항공사는 33~35%, 저비용항공사는 30~32%에 이릅니다.
[이휘영/ 인하공전 항공경영학과 교수 : 실제 여행자에게 유류할증료와 국제유가가 이렇게 오르면 상대적으로 원화가치가 떨어지는 현상이 동반적으로 발생하거든요. 그렇게 되면 해외에 나가서 여행할 때 항공 소비자 비용이 증가합니다."]
항공업계는 국제유가 상승분을 유류할증료로 일부 보완하더라도 결국 항공 수요 위축에 따른 피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부는 항공사들의 고유가 타격에 따른 정책적 지원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김주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