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한국도 핵무기 보유할 때…우크라 사태보며 확신”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cap@mk.co.kr) 2023. 3. 13.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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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사진 제공 = 로이터통신 캡처]
“한국도 핵무기를 보유해야 할 때가 다가오고 있다.”

13일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오세훈 서울시장은 최근 이 매체와 단독 인터뷰에서 이같은 입장을 피력했다.

‘북한이 전술 핵무기로 한국을 겨냥한다는 의도가 구체화하는 상황에서 안보에 있어서 어떤 부분이 보완되면 좋겠느냐’는 질문에 답변하는 과정에서다.

오 시장은 “북한이 전술 핵무기 소형·경량화에 성공해서 몇십개 핵탄두를 가지고 있다는 게 정설처럼 굳어지는 상황에서 한반도 비핵화라는 명분에 얽매여 스스로 핵 개발하는 걸 자제할 수밖에 없다는 논리로는 더는 국민을 설득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계속해서 핵을 가지고 위협하는 일이 반복된다면 국내 여론이 점점 더 자체 핵무기 개발로 기울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처음에는 국제사회에서의 저항은 조금 있을 수 있지만 우리도 핵무기를 가져야 한다는 주장은 점점 더 힘을 얻어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오 시장은 “우크라이나 사태를 보면서 핵무기를 보유하는 것이 북한에 대한 가장 효과적인 억지력이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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