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UAE는 베이스캠프...한국 문화, 아랍·아프리카로 뻗어갈것”
“UAE는 위대한 나라...형제국가 넘어 경제공동체로 발전”
12·3 계엄 사태도 언급 “North 아니라 South여서 놀랐다”

이재명 대통령은 17일(현지 시각) 아랍에미리트(UAE)의 수도 아부다비에서 “엄청난 잠재력을 가진 한국 문화가 UAE를 통해 아프리카로, 또 아랍 세계로, 전 세계로 뻗어나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나라도 중동, 아프리카 진출을 해야 하는데 UAE는 우리 베이스캠프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함께 손잡고 새로운 공동 번영의 길을 확실하게 열어젖힐 것”이라고 했다.
중동·아프리카 순방 중인 이 대통령은 이날 첫 방문지인 UAE의 수도 아부다비에서 150여명의 현지 동포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대통령은 “활력 넘치는 동포들 모습을 보니까 참으로 고맙고 다행스럽다”며 “동포들이 자긍심을 갖고 자랑할만한 조국으로 대한민국은 변하게 될 것이라 약속드린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UAE는 대한민국과 “닮은 점이 참 많다”며 “일종의 가교 역할을 하는 지정학적 위치에서 강대국 사이에 있고, 또 가진 게 별로 없다”고 했다. 하지만 대한민국과 UAE 모두 각자의 역량을 발휘해 눈부신 발전을 이뤄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UAE는 정말로 위대한 나라”라며 “석유를 팔아서 아무런 걱정 없이 엄청난 부를 쌓을 수 있는데도 재생에너지, 원자력 발전, 인공지능에 투자했고 세계 어떤 나라보다 앞서가고 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전용기(공군 1호기)를 타고 UAE로 들어오면서 창문으로 사막에 깔린 태양광 패널을 봤다며 “전에는 얼마나 척박한 땅이었겠나, 그런데 이제는 엄청난 양의 태양광 발전을 할 수 있는 논밭보다 더 생산성 높은 땅이 돼 가고 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앞으로도 UAE가 유럽, 중동, 아프리카를 잇는 거점의 연결 고리를 넘어서서 세계의 새로운 중심이 돼 갈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며 “대한민국과 UAE가 형제의 국가를 넘어서 일종의 경제 공동체로 발전해 나아가야 된다”고 했다. 이어 “UAE와 대한민국의 미래가 하나의 점으로 합쳐지면 엄청난 시너지를 내고 새로운 길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작년 12월 비상계엄 사태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한때 1년 전쯤에는 전 세계가 ‘어, 저 나라 왜 저러지, 설마 그럴리가, (비상계엄이 선포된 곳이) 노스(North)겠지, 그게 사우스(South)란 말이야’ 그렇게 한 번 놀랐다”며 “정말 아름답게 국민의 저력으로 다시 원상을 회복하고 다시 우리가 가던 길을 가고 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게 우리 대한민국의 저력”이라며 “이제 대한민국이 여러분의 든든한 뒷배경이 되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동포 간담회에 앞서 아부다비에서의 첫 번째 일정으로 UAE의 현충원인 ‘와하트 알 카리마’를 방문했다. 이 대통령은 ‘존엄의 오아시스’라는 의미를 가진 이곳 방명록에 “대한국민과 함께 님들의 숭고한 희생에 경의를 표합니다”라고 썼다.

이 대통령은 UAE의 대표적 이슬람 건축물인 셰이크 자이드 그랜드 모스크도 방문해, 이곳에 있는 UAE의 초대 대통령 자이드 빈 술탄 알 나흐얀의 영묘를 찾았다. 자이드 초대 대통령은 1971년 7개의 에미리트(토후국)를 규합, UAE 연방 창설을 주도해 UAE의 ‘국부(國父)’로 추앙받는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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