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바이든, 7천400억원 규모 대만 방위지원 승인"

김정은 2024. 9. 30.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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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5억6천700만 달러(약 7천401억원) 규모의 대만 방위 지원을 승인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백악관은 이날 성명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대만에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국방부의 방위 물자와 서비스, 군사 교육·훈련에서 최대 5억6천700만 달러의 사용을 지시할 권한을 국무부 장관에게 위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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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5억6천700만 달러(약 7천401억원) 규모의 대만 방위 지원을 승인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백악관은 이날 성명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대만에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국방부의 방위 물자와 서비스, 군사 교육·훈련에서 최대 5억6천700만 달러의 사용을 지시할 권한을 국무부 장관에게 위임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이외에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대만중앙통신(CNA)은 이번 지원은 '대통령 사용 권한'(PDA) 절차에 따른 것으로, 지금까지 있었던 대만에 대한 이 같은 군사 지원 패키지 가운데 최대 규모라고 전했다.

PDA는 대통령이 의회의 별도 허가 없이 미군이 보유하고 있는 군 물자를 이전할 수 있도록 하는 권한이다. 무기를 발주해 지원하는 방식에 비해 재고가 있는 물품을 제공하기 때문에 빠른 지원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해 7월 처음으로 PDA를 통해 대만에 대한 3억4천500만 달러(약 4천503억원) 규모의 지원을 승인한 바 있다. 이번 지원은 이의 거의 두배에 달하는 규모다.

최근 몇 년 사이 중국이 대만에 대한 군사적, 정치적 압박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4월 미국이 우크라이나, 이스라엘과 함께 대만에 대한 수십억 달러의 지원을 제공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미국은 대만과 공식적인 외교 관계는 맺고 있지 않지만, 대만에 가장 중요한 후원국이자 무기 공급국이다.

중국은 대만을 자국 영토의 일부로 간주하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대외정책으로 고수하면서 대만에 무기 판매를 중단할 것을 미국에 거듭 요구해왔다.

k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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