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저축은행, 디지털 금융 고도화 돌입…'AI 뱅킹' 기술 전면에

서울 용산구 웰컴금융타워 사옥 전경 /사진 제공=웰컴저축은행

웰컴저축은행이 '인공지능(AI) 뱅킹' 기술로 디지털 금융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단순한 애플리케이션(앱) 고도화를 넘어 고객의 금융 경험 전반에 AI가 스며들도록 하는 초개인화 플랫폼으로 자리 잡겠다는 구상이다.

5일 웰컴저축은행에 따르면 최근 출시한 'AI 금융 비서'는 저축은행 업계 최초로 생성형 AI 기술을 접목한 대화형 금융 서비스다. 고객이 모바일 앱에서 다양한 금융 업무를 처리할 때 AI 기술로 편의성과 효율성을 뒷받침하는 구조다.

웰컴저축은행은 단순한 비대면 편의성을 넘어 AI가 고객 상황을 이해하고 판단해 최적의 금융 경험을 제공하는 데 주력했다. 특히 AI 기반의 자연어 이해 기술을 적용하며 고객이 직접 복잡한 메뉴를 찾지 않아도 원하는 서비스로 빠르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핵심 기능은 'AI 이체'다. 고객이 원하는 대상의 이름 또는 계좌 별명과 함께 "5만원 이체해줘"라고 말하면 송금 절차가 시작된다. 또 고객의 신용·금융 데이터를 기반으로 대출 한도와 금리를 예측해 제공하는 기능도 더해지며 서비스의 범위를 확장했다.

AI 이체 보안 기능 /사진 제공=웰컴저축은행

금융과 신기술을 결합할 때 가장 중요한 보안도 고도화했다. AI는 고객이 원하는 금융 서비스로 접근하는 과정을 지원할 뿐 아니라 스스로 이상 거래를 탐지하는 역할도 수행한다. 또 금융 거래의 최종 확인은 고객에게 맡긴다. 특히 개인·금융 정보가 관련 법령에 따라 안전하게 보호되도록 설계하는 데 집중했다.

웰컴저축은행의 AI 뱅킹은 '금융 기술 기업'으로 체질을 전환하는 움직임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금융권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하고 있는 가운데 저축은행도 단순히 자산 규모로만 경쟁하는 시대를 넘어 누가 먼저 혁신적인 기술을 내재화하는지가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웰컴저축은행은 조직 내부에서도 활발한 AX(AI 전환) 실험을 펼치고 있다. 임직원이 생성형 AI 기반 챗봇인 '웰슨'으로 업무 효율성을 향상하고 있는 것이 대표적이다. 소규모 언어 모델(SLLM)을 구축해 문서·규정·지침 등을 통합한 검색 엔진으로 활용 중이다.

웰컴저축은행은 앞으로도 다양한 신기술을 접목하며 금융의 디지털화에 앞장서겠다는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 AI 선두 주자를 넘어 'AI 금융 명가'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회사 관계자는 "독보적인 금융 AI 역량을 확보하고 AI 전환을 가속화해 저축은행의 한계를 넘어서는 혁신 금융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유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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