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화재 등 대주단, KB신탁 상대 1백억대 손배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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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B부동산신탁이 자금난으로 지주에 손을 벌린 데 이어 이번엔 최소 100억 원대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에 엮이게 됐습니다.
지웅배 기자, 어떤 소송이 벌어진 거죠?
[기자]
이번 소송은 경기 평택시 청북면에 연면적 7만여 제곱미터의 물류센터를 조성하는 사업을 두고 벌어졌습니다.
메리츠화재와 캐피탈, 하나증권 등 대주단이 지난 2022년 2월쯤 1천90억 원 규모의 대출을 해준 바 있는데요.
이후 지난해 말 시공사가 법정관리에 들어가며 11월로 예정됐던 책임준공 의무를 못 지켜 문제가 불거졌습니다.
신탁사인 KB부동산신탁은 서둘러 새 시공사를 선정하고 추가 자금을 투입했지만, 이 역시 신탁사 책임준공 기한인 올해 4월을 넘겼고, 결국 이번 소송으로까지 번지게 됐습니다.
이에 대주단은 지난달 104억여 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상태입니다.
대주단과 신탁사 간 책임준공 의무 미이행으로 법적 다툼은 자주 있어나지만, KB신탁의 경우 이번이 처음입니다.
통상 추가 협상을 통해 계약을 연장하는 등 대주단과 갈등을 최소화했는데, 이번엔 사업성이 떨어진단 대주단의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KB신탁은 겹악재를 맞았군요?
[기자]
앞서 KB신탁은 사업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지난달 KB지주로부터 자금을 수혈한 바 있는데요.
1천500억 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했습니다.
이에 올해 들어서만 총 6천억 원 넘는 자금을 조달한 상태입니다.
KB신탁은 일단 확보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공사를 우선 마무리하겠단 계획으로 전해지나, 어려운 악재가 겹쳤습니다.
SBS Biz 지웅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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