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국, 어셔와 美 수퍼볼 무대 오를 뻔... “입대로 아쉽게 무산”
세계적인 K팝 그룹 방탄소년단(BTS) 정국이 어셔와 함께 올해 초 미국 미식축구 리그(NFL) 수퍼볼 하프타임 쇼 무대에 오를 뻔했으나 군 입대로 인해 무산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7일(현지시각) 미국 ‘더 뉴요커’ 매거진은 BTS 소속사 하이브의 글로벌 성공기를 다룬 기사에서 “하이브 아메리카 CEO 스쿠터 브라운은 어셔 등 유명 팝 아티스트와의 협업으로 정국의 솔로앨범 타이틀곡 ‘스탠딩 넥스트 투 유’(Standing Next to You) 리믹스를 제작했다”며 “정국은 수퍼볼 하프타임쇼에서 어셔와 함께 공연하도록 초대됐지만 군 복무로 인해 수락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정국의 솔로 앨범은 방시혁 하이브 의장과 브라운의 협력으로 큰 성과를 이뤘다. 저스틴 비버를 발굴한 브라운은 정국에게 ‘세븐’을 들려줬고, 이 곡은 정국의 솔로 앨범 ‘골든’에 수록됐다. 이어 브라운은 잭 할로우, 어셔와 같은 아티스트를 섭외해 정국의 솔로 앨범 콜라보를 진행했다. 이렇게 제작된 정국의 솔로앨범 ‘골든’은 지난해 11월 빌보드 200 차트에서 2위로 첫 진입했다.
어셔는 정국을 수퍼볼 하프타임 쇼에 초대했지만 정국은 군 복무로 인해 이를 수락하지 못했다는 게 매체의 전언이다. 올해 수퍼볼 하프타임 쇼는 지난 2월에 열렸는데, 정국은 지난해 2023년 12월 입대하면서 일시적으로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정국이 이 무대에 섰다면, K팝 아이돌로는 최초의 출연이 될 수 있었다. 한 해외 K팝 매체는 “정국은 27살인데 병역법 개정으로 만 30살이 될 때까지 입영 연기를 할 수 있었다. 만약 3년 후에 입대하기로 결정했다면 그는 수퍼볼 출연 제안을 받아들일 수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수퍼볼 하프타임 쇼는 미 NFL의 결승전 2쿼터 뒤 열리는 초대형 이벤트로 단순한 축하 공연이 아니라 당대 최고의 뮤지션이 펼치는 상징적인 무대로 자리매김했다. 전세계 1억명의 시청자에게 자신의 무대를 선보일 기회라는 점에서 뮤지션들이 가장 탐내는 ‘꿈의 무대’로 꼽힌다.
현재까지 마이클 잭슨, 폴 매카트니, 롤링 스톤즈, 프린스, U2, 레이디 가가, 비욘세, 더 위켄드 등 최정상급 스타들이 공연했다. 어셔는 지난 2월 이 무대에 올랐고 H.E.R, 앨리샤 키스, 릴 존, 윌아이엠, 루다 크리스 등이 게스트로 나서 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공연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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