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비난했던 투헬, 잉글랜드 사령탑으로..."곧 발표! 북중미 월드컵 우승 시 보너스"

신동훈 기자 2024. 10. 16.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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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파브리시오 로마노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토마스 투헬 감독이 잉글랜드 사령탑이 된다.

영국 '디 애슬래틱'의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잉글랜드 축구협회는 투헬 감독과 성공적으로 협상을 했다. 투헬 감독 선임은 곧 발표가 될 것이다. 투헬 감독은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우승 시 추가 보너스가 붙는다. 잉글랜드 축구협회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을 원했다. 올 시즌 후 맨체스터 시티와 계약이 끝나지만 그는 아직 미래를 결정하지 않았다. 잉글랜드 축구협회는 과르디올라 감독 대신 투헬 감독을 선임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유럽 축구 이적 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도 1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적이 기정사실화 단계일 때 외치는 'HERE WE GO'와 함께 "투헬 감독이 새로운 감독이 되기 위한 계약을 완료했다. 조건에 동의했고 계약이 체결될 예정이다. 공식 발표는 조만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했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체제를 끝낸 잉글랜드 차기 감독 물색에 나섰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2016년 잉글랜드 정식 사령탑이 돼 8년간 102경기를 지휘했다.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 잉글랜드를 3위에 올려 놓았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연속 결승행을 이끌기도 했는데 우승은 없었다. 지난 유로 2024를 끝으로 지휘봉을 내려 놓았다.

잉글랜드는 일단 리 카슬리를 임시 감독으로 선택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카슬리 감독은 코벤트리, 브렌트포드, 버밍엄 시티 등에서 감독 생활을 했고 잉글랜드 20세 이하, 21세 이하 대표팀을 맡았다. 카슬리 감독이 정식 사령탑이 될 수도 있다는 주장이 나왔지만 카슬리 감독은 "위 사람들이 내가 할 일을 정확히 알려줬다. 잉글랜드는 세계적 수준 코치를 필요로 하며 난 그 과정을 맡는 사람이다"고 하면서 정식 사령탑이 선택되면 물러날 거라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후임은 투헬 감독이었다. 마인츠에서 경력을 시작한 투헬 감독은 도르트문트에서 확실히 증명을 하면서 독일 분데스리가를 대표하는 감독이 됐다. 도르트문트에서 보인 지도력을 앞세워 투헬 감독은 명성을 떨쳤고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갔다. PSG에서 연속 프랑스 리그앙 우승과 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행을 이끌었는데 불명예 경질됐다.

PSG를 떠난 투헬 감독은 첼시로 가 UCL 우승에 성공했다. 프랭크 램파드 감독 아래에서 좌초된 팀을 완전히 뒤바꾸면서 UCL 우승까지 이끌어 찬사를 받았다. 첼시에서 활약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됐는데 토드 보엘리 구단주가 온 뒤 불화에 시달리면서 경질됐다. 첼시를 갑작스럽게 떠난 투헬 감독은 율리안 나겔스만을 보낸 뮌헨으로 갔다. 도르트문트를 꺾고 분데스리가 역전 우승에 성공했지만 지난 시즌까지 확실한 믿음을 못 줘 결국 시즌 종료 후 사임이 결정됐다.

김민재를 비난해 국내에서 논란이 됐다. 투헬 감독은 UCL 레알 마드리드전에서 실수를 한 김민재를 기자회견에서 공개 비난했다. 당시 투헬 감독은 "김민재는 두 번이나 욕심을 부렸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를 상대로 선제골을 허용했을 때 너무 일찍 뛰어나갔고 크로스의 패스에 걸렸다. 김민재는 너무 추측했고 공격적이었다. 김민재는 공을 쟁취하려고 너무 공격적으로 추측했다. 김민재는 공을 플레이할 때는 그렇게 해도 된다. 그러나 그는 중앙 수비수로서 그렇게 자유롭게 반격을 내주면 안 된다. 누구도 그를 도울 수 없다"고 했다.

또 "두 번째 골에서도 아쉽게 실수가 나왔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우리는 다섯 명이었고 레알은 두 명이었다. 호드리구를 상대로 방어적으로 할 필요는 없었다. 다이어가 도우러 가는 순간, 김민재가 호드리구를 넘어뜨렸다. 이러한 실수는 처벌을 받는다"고 덧붙였다. 김민재를 비난한 것에 이어 제대로 활용을 못했다는 평가를 듣기도 했다.

이렇듯 뮌헨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인 투헬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후보로 언급됐는데 잉글랜드로 가게 됐다. 스타 감독 투헬과 함께 삼사자 군단은 오랜 무관을 끝낼 수 있을지 지켜볼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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